충남도, 맛과 멋 알릴 유튜브 시리즈 론칭… 첫 편은 ‘한산소곡주’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5-11-20 17:37:57
유튜브 ‘대환영’ 서천 편 콘텐츠의 주도 체험 장면. 사진 = 충청남도
[Cook&Chef = 허세인 기자] 부드러운 목 넘김, 술술 들어가 앉은 자리에서 다 먹게 된다는 매력을 부르는 술. 백제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서천의 명주 ‘한산소곡주’가 유튜브 콘텐츠로 또 한 번 주목 받았다.
충청남도(도지사 김태흠)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충남 방문의 해 홍보대사이자 천안 출신 배우 오대환이 참여한 유튜브 시리즈 ‘충남 대환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리즈의 문은 서천이 열었다. 서천 편에서는 오대환이 서천을 대표하는 전통주 ‘소곡주’의 제조 과정을 체험하고, 지역 전통주의 역사와 주도(酒道)를 배우는 모습이 담겨 지역 전통문화의 깊이를 전달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산면에는 양조장이 약 80개 정도 있으며, 집마다 술을 가마째 담글 정도로 가양주 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한산면에는 또 다른 특산물인 ‘모시’도 있는데 떡을 쪄내는 온기와 술 빚는 향기가 섞이면 그야말로 온 동네가 따뜻하고 풍성해진다.
소곡주 빚기 체험 장면. 사진 = 유튜브 ‘대환영’ 서천 편 캡처
소곡주는 찹쌀, 누룩, 물을 넣고 3일간 발효한 것에 찹쌀밥을 풀어 넣고 100일간 항아리에 넣어 다시 발효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여기에 양조장마다 다르지만, 메주콩·국화· 생강 등 부재료가 들어가기도 한다. 여러 달 깊이 숙성된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며 꽃향, 과실향 등 다양한 향취가 감돈다고 알려져 있다.
흔히 생주(16%)와 증류를 거친 화주(41%)로 구분된다. 한산소곡주 하면 떠오르는 달짝지근한 이미지는 생주에 해당하며, 화주는 목을 타고 흐르는 강렬함에 깔끔한 뒷맛을 지녔다.
한산소곡주는 여러 향토주 중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백제 왕실도 즐겼다는 기록에서 오는 전통성 때문도 있지만 2015 한·중·일 정상회의 때 공식 만찬주로 쓰인 이후 전통주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에도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해당 콘텐츠에 출연한 삼화양조장은 2018 한산소곡주 품평회 대상을 수상한 업체로 소곡주 주례 체험, 시음 체험, 소곡주 빚기, 소곡주 칵테일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배우 오대환이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총 8편의 영상으로 충남의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라며 “충남 방문의 해 기간 많은 분이 직접 충남을 찾아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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