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으로 불어날 체중 걱정? 클린이팅으로 되돌리자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 2025-10-01 17:21:49

기름진 명절 음식 후유증, 자연식 위주 식단으로 가볍고 건강하게
클린이팅으로 체중 조절·피로 회복·면역력 강화까지


사진 = 픽사베이

[Cook&Chef = 송채연 기자] 추석 연휴 동안 풍성한 음식과 잦은 모임으로 체중이 늘고 몸이 무거워질 것이 걱정된다면, 무리한 단식이나 극단적 다이어트보다 식습관을 건강하게 전환하는 것이 먼저다. 

가공 최소화, 자연식으로 돌아가는 ‘클린이팅’

최근 식품계에서는 ‘클린이팅(Clean Eating)’에 관한 관심이 높다. 클린이팅은 가공을 최소화하고 신선한 자연식품 위주의 식단을 지향하는 건강한 먹거리 트렌드로,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에서 10월 월간컬리 키워드로 '클린이팅'을 선정할 만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클린이팅은 정제 밀가루와 설탕, 인공첨가물이 들어간 음식 대신 제철 채소와 과일, 통곡물, 견과류, 두부, 살코기, 해산물 등을 섭취해 체내 부담을 줄이고 자연의 영양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와 미란다 커가 실천한다고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국내에서도 저속노화와 가치소비 흐름과 맞물려 점차 확산되고 있다. 클린이팅은 단순히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를 늘려 면역력을 강화하고, 혈당 변동을 안정시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돕는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과식과 기름진 음식으로 지친 소화기와 몸을 회복시키기에 적합하다.

연휴 후 몸을 회복시키는 현명한 식탁 관리

명절 후에는 포만감을 주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로콜리, 시금치, 적양배추, 사과, 배 같은 식재료를 활용하면 소화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샐러드에 병아리콩이나 렌틸콩을 넣으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보충할 수 있으며 혈당 급상승도 막아준다. 

밥은 흰쌀 대신 현미나 귀리, 퀴노아 같은 통곡물로 바꿔보면 포만감이 오래가면서도 열량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전·튀김류 대신 굽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법을 바꾸는 것도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다.

극단적 다이어트보다 지속 가능한 변화가 해답

전문가들은 “명절 후 급격한 단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과 요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클린이팅처럼 자연식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추석이 끝난 뒤 며칠간은 기름진 음식 대신 가볍고 신선한 식재료로 몸을 리셋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길어 많은 이들이 풍성한 음식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나눈 명절 음식이 몸의 부담으로 남지 않게 하려면 이제부터라도 자연에 가까운 음식으로 식탁을 정돈하고, 현명한 선택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한 단식이 아닌 클린이팅으로 몸을 되돌리고 활력을 찾는다면, 연휴 후유증 없이 가볍고 건강한 일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Cook&Chef /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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