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치유농업과 음식의 만남, 기준을 세우다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6-01-30 23:38:48

‘치유음식’ 개념 정립… 프로그램 운영 기반 마련

[Cook&Chef = 조서율 기자] 치유농업과 연계한 ‘치유음식’의 개념과 운영 기준이 처음으로 정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학계와 민간·현장·기관 전문가 합의를 통해 치유음식의 개념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점검표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념 정립은 학계·민간·현장·기관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총 3회의 집단면접법(FGI)과 3회의 델파이 조사를 거쳐 이뤄졌다. 이를 통해 치유음식의 정의와 특성을 정리하고, 프로그램 설계 및 위생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점검표(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치유음식이란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안전하게 조리하고, 농업인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심신의 건강을 회복·유지·증진하는 음식을 의미한다.

또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상호작용 중심의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구성해 자연·음식·경험을 연결함으로써, 심신의 건강을 회복·유지·증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하는 치유적 활동 자원으로 정의된다.

농촌진흥청은 치유음식을 음식 중심 관점과 활동 중심 관점으로 구분해 정립했다. 음식 중심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안전하게 조리해 치유 효과를 도모하는 음식 자체에 주목했고, 활동 중심에서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치유 프로그램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정리했다.

이와 함께 개발된 치유음식 프로그램 점검표는 치유음식의 특성을 반영해 ▲활용 자원 ▲음식 활동 ▲치유 경험 ▲지속성 등 4개 구성 요소별로 총 27개 점검 문항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콘텐츠 구성과 운영 수준을 체계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그동안 명확한 개념과 기준이 없던 치유음식의 개념 정립을 계기로 지침(가이드라인)이 현장에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참여자가 선호하고 치유 효과가 반영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치유음식 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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