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나또의 벽을 낮춘 풀무원의 선택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6-01-17 17:12:01

슈퍼푸드 나또를 더 쉽고 맛있게, 혁신 신제품 3종 선봬

[Cook&Chef = 정서윤 기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건강식품 나또. 콩을 발효해 만든 음식으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한 성분 덕분에 오랫동안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동시에 특유의 향과 끈적한 식감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식품이기도 했다. 몸에 좋은 건 알지만, 꾸준히 먹기엔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따라붙었다.

그럼에도 나또가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나또키나제는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콩 유래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충분한 포만감 덕분에 식단 관리에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장 환경을 돕는 유산균까지 더해지니, 나또는 ‘꾸준히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오랜 시간 인정받아 왔다.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먹느냐’였다. 전통적인 나또는 밥에 비벼 먹거나 그대로 섭취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생기는 실과 향은 많은 소비자에게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나또는 건강식품임에도 일상식으로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이 지점에서 풀무원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기를 선택했다. 나또의 영양적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섭취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니라 ‘먹기 쉬운 건강식’으로 나또를 다시 정의하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이 선보인 나또 혁신 신제품 3종은 바로 이 고민에서 출발했다. 짜먹는 나또, 나또 쉐이크, 나또 효소는 각각 다른 상황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나또를 섭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통점은 하나다. 번거로움은 줄이고, 핵심 영양은 살렸다는 점이다.

‘짜먹는 나또’는 스틱형 제형으로 나또를 그대로 짜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나또 특유의 끈적한 실을 줄이면서도 나또키나제 등 주요 영양 성분은 유지할 수 있는 균주를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밥이나 반찬 없이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나또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 특히 부담이 적다.

‘나또 쉐이크’는 나또 한 팩 분량의 영양을 분말 형태로 담아냈다. 병아리콩과 서리태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면 된다. 단백질뿐 아니라 식이섬유, 칼슘, 비타민D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식사 대용이나 간편한 간식으로 활용도가 높다.

‘나또 귀리 효소’는 나또를 동결건조해 분말로 구현한 제품이다. 나또 분말을 33% 함유하고, 탄수화물과 단백질 분해를 돕는 효소 성분을 함께 설계했다. 귀리를 더해 나또 특유의 향 대신 고소한 곡물 맛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하루 한 포로 건강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간결하게 구성됐다.

이번 신제품은 단순히 나또 제품을 늘린 것이 아니라, 나또를 소비하는 방식 자체를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풀무원은 나또를 ‘특별한 건강식’이 아닌,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식품으로 끌어내렸다.

풀무원 관계자의 말처럼, 이번 제품들은 나또라는 원료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섭취 방식과 제형을 혁신한 결과물이다. 나또가 어렵게 느껴졌던 소비자라면, 이번 신제품을 통해 훨씬 가볍게 첫 경험을 시작해볼 수 있다. 건강을 챙기고 싶지만 번거로움은 피하고 싶었던 이들에게, 풀무원의 나또 혁신은 충분히 설득력 있는 선택지로 다가왔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