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유가공품 제조·판매업소 집중 점검…“우유부터 분유까지, 위생관리 총력”
민혜경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5-07-07 13:27:09
[Cook&Chef = 민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의 위생과 안전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 점검에 나섰다. 식약처는 7월 7일부터 25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유가공품 제조 및 판매업소 약 740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환경에서 부패 및 변질 우려가 높아지는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자가품질검사 규정 준수 여부 ▲작업장 내 유제품 위생 취급 상태 ▲유통 및 보관 중 냉장·냉동 온도 준수 여부 ▲소비기한이 경과한 원료나 제품의 사용·보관 여부 등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현장 수거 또는 온라인 구매를 통해 약 500건의 유가공품을 확보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와 동물용의약품 잔류 여부 등을 검사한다. 더불어 영유아용 조제분유에 대해서는 무기질, 비타민 등 필수 영양성분이 기준치에 부합하는지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고단백, 저지방 등 특정 영양소를 강조해 광고한 제품들에 대해서는 표시 내용의 적정성 여부도 함께 점검한다.
식약처는 "가공우유, 발효유 등을 취급할 때 위생관리에 소홀하면 미생물 증식으로 인해 부패나 이취, 이상 맛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조 및 유통업체에 철저한 세척·소독과 보관 온도 유지 등 실질적인 현장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도 우유나 발효유 등 유제품은 가능하면 구입 즉시 냉장보관하고,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축산물 전반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단순한 단속을 넘어 제조 현장의 위생 역량을 제고하고, 소비자의 자발적인 식품안전 인식 확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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