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니디, '제1회 한글상품박람회'에서 '한글과자' 완판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5-10-10 17:46:26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간식으로 인기
'제1회 한글상품박람회'에서 3시간만에 품절
세종시, 한글문화 유공자 '포상'까지
[Cook&Chef = 조서율 기자] 세종시에서 열린 '제1회 한글상품박람회'에서 '한글과자(Kalphabets)'가 뜨거운 호응으로 개장 3시간 만에 품절되었다.
한글날을 맞아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제1회 한글 상품 박람회(Hangeul Goods Fair)’는 한글사랑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박람회이다.
더불어 지난 9일 세종시는 세종호수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2025 세종한글축제' 개막식에서 한글을 소재로 한 과자로 산업화·국제화에 힘쓴 타일러 라쉬·니디 아그르왈 한글과자 공동대표에 유공 포상을 수여했다.
'한글과자'는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Tyler Rasch)와 인도 출신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Nidhi Agrawal)이 2023년 공동 창업한 주식회사 '스윅(SWIG)'에서 출시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본떠 만든 '한글과자'는 알파벳 모양의 과자나 시리얼은 흔한데 한글 모양의 제품은 없는 것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했다. 누구나 좋아할 진하고 달콤한 초콜렛맛을 시작으로,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된 단군신화에서 착안한 마늘맛, 쑥맛을 출시했다.
한글을 사랑하는 두 외국인이 만든 '한글과자'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컨텐츠가 되고 있다. 한글과자를 이용한 초성게임과 단어를 만드는 게임 등이 한글을 배우는 아이들과 외국인 소비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월 세종시 나성동에 한글상점을 연 '한글과자'는 SNS 유행에 힘입어 현재 이마트, 컬리, 쿠팡, 교보문고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창업자인 타일러와 니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재고가 소진돼 긴급히 추가 물량을 확보해 공급할 것"이라며 "잎으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한글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알리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