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명란, 여름을 깨우다”…한식문화공간 이음, 7월 한식콘서트 개최
이경엽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5-07-11 12:57:40
[Cook&Chef = 이경엽 기자] 7월의 마지막 날, 명란이 무대 위로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이 주최·주관하는 ‘7월 한식콘서트’가 오는 7월 31일(목), 서울 종로구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조선 명란 이야기’를 주제로, 여름철 잃기 쉬운 입맛을 깨우는 동시에 명란이라는 전통 식재료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연사로는 국내 명란 가공업계의 선도기업 덕화명란의 장종수 대표가 나선다. 장 대표는 그간 축적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명란의 역사, 조선시대 명란의 기록, 그리고 오늘날 명란의 조리법과 식문화적 위상까지 폭넓게 풀어낼 예정이다.
명란, 조선의 밥상에서 다시 조명을 받다
명란은 오늘날 주로 젓갈이나 반찬으로 인식되지만, 조선 시대에도 남다른 식감과 풍미로 사랑받았던 고급 식재료였다. 특히 겨울이 제철인 명태 알은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보관이 쉬워 한반도 전역에서 젓갈이나 장류로 다양하게 가공되어 왔다.
이번 콘서트는 한식 인문학 프로그램 ‘한식콘서트’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매월 한 가지 한식 소재를 인문·역사적 관점으로 풀어내는 형식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관계자는 “한식의 깊이를 문화적으로 풀어내는 강연은 젊은 세대에게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 여름 입맛 살리는 문화 체험
이번 행사는 명란을 비롯한 전통 식재료와 한식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7월 11일부터 한식진흥원 누리집(www.hansik.or.kr)을 통해 가능하다.
한식진흥원은 “여름철 잃기 쉬운 입맛을 회복시키고, 한식의 인문적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한식문화공간 이음의 공공 콘텐츠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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