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 외국인 대상 미쉐린 셰프 쿠킹 클래스 열린다
정영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5-08-20 12:30:41
[Cook&Chef = 정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통시장에서 제철 식재료를 직접 구매하고 미쉐린 셰프와 함께 요리를 배우는 특별한 쿠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 15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회차별로 경동시장과 망원시장에서 열린다. 단순한 요리 강습을 넘어 한국 재래시장 문화를 몸소 체험하고 현지 식재료로 한식을 만들어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클래스를 이끄는 셰프는 미쉐린 가이드와 ‘서울미식100선’에 연속 선정된 오너 셰프들이다. 15일에는 경동시장에서 박주은 셰프가, 20일에는 망원시장에서 황진선 셰프가 각각 참여한다. 특히 황 셰프는 인기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친숙한 이름이기도 하다.
각 클래스는 외국인 8~10명 내외의 소규모로 진행돼 셰프와 참가자 간의 밀도 높은 소통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11만 원이며, 8월 22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5일 수업은 ‘오미 요리연구소’ 누리집, 20일 수업은 ‘커넥팅망원’ 누리집에서 각각 예약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미식 문화의 깊이를 전하고, 나아가 전통시장과 로컬 미식이 결합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광산업과 이재화 과장은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시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서울 미식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로컬 미식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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