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장바구니, 위생 점검 비상…165곳 적발 "꼼꼼히 확인해야"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 2025-10-02 16:50:58

제수·선물용 식품 관리 부실 잇따라
구매 전 유통기한·위생·인증마크 반드시 확인해야
사진 = [픽사베이]

[Cook&Chef = 송채연 기자]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수·선물용 식품의 위생 관리 실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달 8일부터 19일까지 약주, 한과류, 건강기능식품, 농·수산물, 축산물, 조리식품 등을 제조·수입·조리·판매하는 총 9,425개 업체를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65곳(1.7%)을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선물용 식품의 위생 관리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를 관할 지방식약청 및 지자체에 행정처분하도록 요청했으며, 6개월 이내 재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식품·축산물 위생 미흡…청결 관리와 표시 위반 다수

식품 분야에서는 조리장 청결 관리 미흡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이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거나(9곳) ▲영업자 건강진단 미실시(53곳) ▲시설 기준 위반(5곳) ▲위생교육 미이수(2곳) 사례도 적발됐다.

축산물 분야 역시 작업장 청결 관리 미흡이 17곳에서 확인됐고, ▲소비기한 미표시 등 표시기준 위반(16곳) ▲생산일지 미작성 등 자체 위생관리 기준 위반(6곳) ▲건강진단 미실시(11곳) ▲자가품질검사 미이행(3곳) ▲무단 허가 변경(2곳) 등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유통·수입식품 검사서도 부적합 판정

국내 유통 중인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농·축·수산물 2,205건을 수거해 잔류농약·중금속·식중독균 등을 검사한 결과 4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통관 단계에서 삶은 고사리, 도라지, 돼지고기, 명태 등 수입 식품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포함한 617건을 검사한 결과 1건이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처럼 부적합 판정된 제품이 재수입될 경우 정밀검사(5회 연속)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주의 필요…“위생·표시·기능성 반드시 확인”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명절 전후 위생 점검을 강화하고 온라인 부당광고를 지속 단속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에서는 “소비자 역시 제수용·선물용 식품을 구매할 때 위생 관리 상태와 표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Cook&Chef /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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