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선 명인, 10년 숙성 증류주 ‘솔직’ 출시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3-10-10 12:12:21

-10년이라는 시간 숙성하며 잠들어 있던 술
-박흥선 명인의 자존심 걸고 한정으로 생산

[Cook&Chef=조용수 기자] 청와대 명절 선물로 유명한 솔송주(대표 정천상)가 박흥선 명인의 자존심을 걸고 10년 숙성한 증류주를 선보인다. 박흥선 명인은 은은한 솔향이 일품인 약주 ‘솔송주’를 증류시켜 만든 40도의 ‘담솔’을 출시하고 3년 연속으로 우리술품평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솔직’은 솔을 재료로 정성스럽게 술을 직조했다는 뜻을 담고있다. 이름에서부터 자부심이 느껴지는데 그 이면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2013년 7월, 담솔보다 낮은 25도의 술을 만들고자 쌀로 빚은 발효주를 증류해 고이 보관했는데 술 빚는 일이 바쁘다 보니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말았다. 그리고 23년 초 이 술을 꺼내 맛보았는데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지닌 맛 좋은 증류주가 되었다는 것이다.

박흥선 명인은 “내가 죽은 뒤에도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며 좋은 술 만들고 떠났다 해주기를 바라며 이 술을 만들었다”며 “내가 시작하고 시간이 완성했기에 다시 만들라 해도 만들 수 없는 술”이라 전했다. 박 명인이 손수 증류하고 담아낸 ‘솔직’은 10년 전 증류한 술이 전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술병 라벨에 병입 순번을 적어 출시한다. 그렇기에 지금 선보이는 술이 전부 소진되면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진정한 한정판 에디션이다, ‘솔직’은 한정 생산으로 지역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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