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인증원 지원에 중소 K-푸드 수출 탄력…신흥국 진출로 성과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5-12-24 18:31:23

국제 인증과 스마트 안전관리 도입으로 글로벌 진입 장벽 낮춰
신흥국 7개국 시장 개척하며 중소 식품기업 경쟁력 입증
현장 공정검증과 스마트 안전관리를 기반으로 수출 식품의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 식약처

[Cook&Chef = 조서율 기자] 중소 K-푸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식품안전 지원이 국제 인증 획득과 수출 증가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2025년 식품안전담보사업’을 통해 중소 식품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판로 확대를 이끌었다. 참여 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4% 늘었다.

이번 사업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다. 총 21개 중소 식품제조·가공업체가 참여했다. 수출식품 제조공정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고, 업체별로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맞춤형 지원이 핵심이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에 필요한 안전관리 기반을 다졌다.

그 결과 9개 업체가 FSSC22000과 할랄 등 글로벌 식품안전인증을 획득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고도화도 병행됐다. 중요 공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해썹 체계가 도입돼 4개 업체가 관련 시스템을 등록했다. 현장에서는 관리 효율과 신뢰도가 동시에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K-푸드 전시회를 통해 신흥국 시장을 열었다. 사진=식약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유통 연계도 추진됐다.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 유통사와 구매자를 초청한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중남미 지역에서는 K-푸드 전시회를 통해 신규 시장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벨라루스, 러시아, 에콰도르 등 7개 신흥국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모든 수출식품은 현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참여 기업의 수출액은 약 39억 원 증가했다. 식약처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식품안전 역량이 수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해외 진출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식품안전관리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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