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ECRM 박람회서 19만 달러 계약
송자은 기자
cnc02@hnf.or.kr | 2026-07-28 15:07:04
건강식·고단백 제품 호평…소스·면류 자체 브랜드 공급 논의도 활발
[Cook&Chef = 송자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ECRM 벤더 박람회’에 참가해 K-푸드의 북미 유통망 진출 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CRM(Efficient Collaborative Retail Marketing)은 1994년 시작된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간 거래(B2B) 전문 박람회다. 일반 식료품과 과자, 음료 등 품목별로 행사가 진행되며, 참가기업은 코스트코와 크로거, 세이프웨이, CVS 등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들과 개별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일반 전시회와 달리 기업과 바이어가 독립된 공간에서 일대일로 집중 상담할 수 있어 실제 계약이나 입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행사로 평가받는다. aT는 2009년부터 매년 이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농식품 기업과 미국 대형 유통업체 간 접점을 넓혀왔다.
올해는 한국 농식품 전문 벤더와 유통업체 등 8개 사가 함께 참가했다. 참가기업들은 북미 소비자의 식품 소비 경향을 반영한 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해 소스류, 면류, 스낵, 음료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미국 대형 유통 체인 입점에 필요한 인증 취득 현황과 현지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 포장, 안정적인 공급 역량 등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며 신규 거래처 확보에 나섰다.
특히 건강한 식단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가 늘면서 인공성분을 줄이거나 제거한 제품과 고단백 간식이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K-푸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한국산 소스류와 면류를 현지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한 상담도 이어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19만 달러, 한화 약 2억6000만 원 규모의 계약 5건이 현장에서 체결됐다. 상담 과정에서 논의된 제품의 입점과 추가 계약이 진행되면 향후 수출 성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K-푸드는 북미 소비자의 식문화에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는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대형 바이어를 통해 한국 식품의 우수성과 시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 상담 성과가 현지 유통 매장 입점과 대규모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통관과 물류, 마케팅 등 후속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ook&Chef / 송자은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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