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한 겹까지 계산” 라거와 미쉐린의 만남, 연말 밍글스 테이블을 채우다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2-18 19:34:02
[Cook&Chef = 김세온 기자]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과 프리미엄 라거가 만나는 연말 다이닝 행사가 서울 청담동에서 열렸다. 벨기에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16일 국내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에서 연말 프리미엄 다이닝 행사 ‘퍼펙트 테이블(Perfect Table)’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성으로 빚어진 연말의 따뜻한 순간’을 주제로, 650년 전통의 프리미엄 라거 스텔라 아르투아와 밍글스 강민구 오너 셰프의 7코스 요리, 그리고 글로벌 생맥주 품질 기준을 소개하는 ‘퍼펙트 서브’ 시연이 어우러진 자리로 꾸며졌다. 스텔라 아르투아가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 공식 맥주 파트너로 참여 중인 가운데, 연말을 맞아 미식 경험을 한층 확장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행사는 박상영 오비맥주 상무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박 상무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탄생한 이후 650년간 전통을 이어온 프리미엄 라거”라며, “최상급 원료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맥주가 최고의 재료와 셰프의 철학을 기리는 미쉐린 가이드와 만나 ‘퍼펙트 테이블’이라는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다이닝에 앞서 진행된 ‘퍼펙트 서브’ 시연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퍼펙트 서브는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생맥주를 제공하기 위해 스텔라 아르투아가 운영하는 글로벌 생맥주 품질 표준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약 700개 매장에서 관련 교육이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1500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날 시연자로 나선 조영준 바텐더는 ‘2025 퍼펙트 서브 어워즈’ 우승자로, 지난 7월 영국에서 열린 글로벌 생맥주 품질 경연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드래프트 마스터’에 오른 인물이다. 시연 이후에는 스텔라 아르투아 브랜드 앰배서더이자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도 직접 퍼펙트 서브에 참여했다.
퍼펙트 서브 시연이 끝난 뒤에는 밍글스의 페어링 다이닝이 이어졌다. 이날 코스는 금태와 스텔라 아르투아를 활용한 ‘스텔라 피쉬 앤 칩스’를 시작으로 총 7코스로 구성됐다. 오미자, 한우 육회, 장어, 닭강정 등 한국적인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들이 중반을 채웠고, 마무리는 밍글스의 시그니처 메뉴인 ‘장 트리오’가 장식했다. 각 코스에는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가 함께 제공돼 깔끔한 질감과 청량한 탄산감으로 요리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식과 맥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 2월 미쉐린 가이드 공개 행사 시음 부스를 시작으로 ‘에빗’, ‘스와니예’, ‘본앤브레드’ 등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이어오며 다양한 다이닝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퍼펙트 테이블 역시 맥주와 파인 다이닝의 새로운 조화를 제시하며 연말 미식 경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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