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경북 전통주와 전요리 만나다… “K-푸드 챌린지”로 한식 관광 알린다
이경엽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5-07-30 11:38:19
[Cook&Chef = 이경엽 기자] 유튜브 대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본명 박정원)이 경북의 전통주와 어울리는 전요리 경연에 참여하며, K-푸드와 관광을 접목한 한식문화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7월 29일 경주 라선재에서 ‘경북 K-푸드 챌린지’ 첫 촬영을 진행하며, 오는 9월 말 개최 예정인 ‘2025 한식문화페스티벌 with 경북’ 사전 홍보에 본격 돌입했다.
구독자 1,220만 명을 보유한 쯔양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의 음식과 관광자원을 동시에 세계에 알리는 핵심 인플루언서로 나서게 됐다. 쯔양의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영상은 국내외 젊은 소비층을 겨냥해 한식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경북이라는 지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주와 전요리의 만남, 경주의 품격을 담다
이번 촬영은 경주의 전통음식 체험장 ‘라선재’에서 진행됐으며, ‘경북 전통주와 어울리는 전요리’를 주제로 요리 경연이 펼쳐졌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8개 팀이 경북 특산 식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인 전요리를 선보였고, 쯔양과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5인의 심사위원이 직접 시식과 평가에 참여했다.
현장 분위기는 유쾌하면서도 진지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스토리를 담은 전요리로 전통주의 풍미를 살렸고, 쯔양은 “지금껏 먹어본 전 중에서 오늘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식은 문화 콘텐츠”… APEC 앞둔 경북의 전략
경북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홍보성 콘텐츠가 아닌, 한식과 관광을 융합한 입체적 콘텐츠 전략으로 보고 있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주요 관광명소와 음식문화를 함께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9월까지 ▲전통시장 및 향토음식 ▲경북 청년 셰프 맛집 등 다양한 테마의 시리즈 콘텐츠도 제작해 온·오프라인으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한식은 이제 세계인과 소통하는 문화 콘텐츠”라며 “쯔양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식과 경북 관광이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입의 힘으로 지역을 살린다”… 쯔양 효과 기대
이번 콘텐츠는 단지 유명인의 등장에 그치지 않는다. 쯔양이라는 **‘먹방 브랜드’**가 한식을 넘어 지역 식문화와 연계된 지속가능한 콘텐츠 파급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쯔양은 2021년부터 KBS ‘6시 내고향’ 리포터로도 활약하며, 전통식문화 현장에 대한 이해도와 친숙한 이미지로 대중과의 소통력을 입증해왔다.
오는 9월 27일 개최되는 ‘한식문화페스티벌 위드(with) 경북’은 ‘케이 한식대전’과 ‘전통음식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이번 콘텐츠가 온라인 관심을 선점함으로써 실질적인 관람객 유치에 기여할 전망이다.
쯔양의 참여는 단순한 홍보 효과를 넘어, 한식의 정체성과 지역 고유성을 동시에 알릴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세계와 맞닿아 있는 시대, 한 끼 식사의 기록이 글로벌 문화 확산의 동력이 될 수 있다. 경북의 전략은 분명하다. 먹방을 ‘브랜딩’으로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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