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 수수료·입점비·광고비 0% 배달앱 강남구서 오픈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1-25 22:59:38

강남역·신논현역·역삼역·양재역 1km 이내 직장인 및 2030세대 1인 가구 집중 공략

[Cook&Chef = 김세온 기자] 강남구에 중개 수수료 0% 배달앱 ‘배달해주세요’가 선보였다.

이번에 서비스를 시작한 강남구는 직장이 밀집해서 국내에서 배달 수요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2022년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 연구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과 논현동은 서울에서 20~30대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밀집한 지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심부름 앱 ‘해주세요’를 운영하는 해주세요컴퍼니가 오픈한 ‘배달해주세요’는 강남역, 신논현역, 역삼역, 양재역을 중심으로 1km 이내 상권에서 6,000원대부터 8,000원대까지 다양한 1만원 이하 메뉴를 제공해 20~30대 직장인과 1인 가구의 식사 부담을 낮췄다. 특히 출시 기념으로 선보인 990원 메뉴는 스탬프 방식으로 운영돼 9번 주문 후 10번째 주문 시 다시 9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특히 입점 가게에 입점비, 중개 수수료, 광고비를 일체 받지 않는 0% 수수료 구조를 적용하고 있다. 결제 수수료는 2.9%로 국내 배달 플랫폼 중 낮은 수준이며, 가게가 부담하는 배달 수수료는 1,990원으로 평균 3,400원인 타 배달 플랫폼 대비 입점 가게의 부담이 적다.

해주세요 컴퍼니의 조현영 대표는 “기존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부담을 제거해 가게의 메뉴 가격을 낮추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 전환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포장 주문 시에는 평균 2,000원 할인을 적용해 4,000원대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직장인의 점심시간을 고려해 근거리 배달로 빠른 배달 속도를 확보했다.

기존 심부름 앱 ‘해주세요’로 4년간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하이퍼로컬 배달 매칭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시간 GPS 기반 근거리 즉시 매칭 기술에 배달 패턴, 지역별 수요, 시간대별 주문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하고 배달 속도를 높였다.

고객과 라이더를 겸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앱 하나로 배달 주문과 라이더 활동이 모두 가능하며, 도보, 자전거, 킥보드, 자동차 등 이동 수단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기존 ‘해주세요’에서 심부름·배달 활동을 하던 30만명의 파트너가 ‘배달해주세요’에서도 손쉽게 음식 배달을 수행할 수 있어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조 대표에 따르면, ‘배달해주세요’에는 현재까지 약 200곳이 입점했다. 올해 4분기 강남구에서 성공적인 런칭을 바탕으로 서울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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