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NEWS> 김순자 한성기업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김형종
fallart@hanmail.net | 2017-11-05 11:14:52
KCC NEWS
제21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상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
30여년간 김치 세계화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가 지난 11월 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제21회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민총리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수여 받았다.
[Cook&Chef 김형종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의 참석으로 서울 JW메리어트호텔 열린 '제21회 여성경제인의 날' 행사에서는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를 비롯해 신경옥 세신산업 대표와 신영이 디엔비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으며, 세진산업 김숙자 대표 등 4명이 대통령 표창을, 서니물류 이계순 대표 등 7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세라트 은경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그동안 사회발전을 위해 공헌한 여성기업인들에게 포상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2017년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 창업아이템 시상도 이뤄졌다. 재협착 치료용 스텐트(의료용 기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금도희 씨가 중기부장관상과 함께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 등 12명의 예비(초기) 창업자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아울러 초대 여성경제인협회장을 지내고, 화학공업을 주력으로 4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의 회사를 성장시킨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은 '여성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02년도 여성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을 때가 떠오릅니다. 15년이 지난 지금 최고의 상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아 감개무량합니다.”
30년간 우리나라 대표음식 문화인 김치의 세계화와 수출에 힘써 온 김순자 (주)한성식품 대표
는 “앞으로도 김치명인으로서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김치타운을 만들어 김치교육에 앞장서겠다”며 “이미 한성식품의 직원 70%는 여성으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여성고용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의 종갓집에서 태어난 김 대표는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웠다. 김장철이면 15종에 달하는 김치를 담그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김치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됐다고 한다. 이후 1985년 우연히 호텔에서 한 손님이 김치 맛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듣고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치제조의 장인인 김 대표는 수출을 통해 김치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여성·고령자의 적극적인 채용으로 고용창출에 기여해왔다. 그는 해외에서 시식행사와 체험전 등을 개최해 김치 판매가 아닌 김치 문화를 알린다는 사명감을 갖고 신시장을 개척했다. 이에 대만 코스트코 전 지점에 입점하는 등 전 세계 25개국에 수출에 앞장섰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김치제조 기업 한성식품은 1986년도에 설립돼 지금은 연매출 536.5억원 281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한성식품은 포기김치, 갓김치 등 100여종의 전통 김치를 비롯해 미니롤 보쌈김치, 깻잎양배추말이김치 등 16종의 특허 김치를 생산한다. 김치 관련 특허만 25종에 달한다.
김 대표는 김치 신제품 개발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내 여성으로는 최초로 2002년 철탑산업훈장과 2008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7년엔 대한민국 김치명인 1호로, 2009년에는 제1대 세계김치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2년엔 대한민국 식품명장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여성경제인협회는 앞으로도 경제·사회발전에 공로가 큰 여성경제인을 매년 1명씩 선정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중앙센터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해 나갈 예정이다.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 여성경제인들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여성기업의 질적 성장과 여성의 경제활동 증대를 도모하고 국가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서는 여성기업 전용 일자리 매칭 플랫폼인 ‘여성 일자리 허브’ 서비스 개시를 알리는 론칭 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 시스템은 기존 구인-구직 시스템과 달리 재택근무 등 유연한 방식으로 수행가능한 프로젝트성 업무와 전문인력 매칭을 위해 개발된 온라인 플랫폼이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