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이 돌아왔다" 외식업계, 제철 굴 신메뉴 경쟁 본격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1-26 22:02:17

제일제면소·크리스탈 제이드, 굴 활용한 레시피 다양화 제일제면소

[Cook&Chef = 김세온 기자] 겨울 제철을 맞아 굴의 영양 가치가 주목받는 가운데, 외식업계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굴 요리를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일제면소 통영 굴 활용한 칼국수, 전골 등 출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27일부터 겨울 대표 제철 식재료인 통영 굴을 활용한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통영 굴 칼국수’는 통영 굴에 청양고추와 미역을 더해 바다향과 칼칼한 감칠맛을 살린 메뉴로 전국 제일제면소 매장에서 판매된다. 굴과 낙지, 두부, 버섯, 배추 등을 풍성하게 담은 ‘통영 굴 전골’은 올림픽공원점·서울역사점·무교주가 제일제면소에서 만날 수 있다. 무교주가 단독 메뉴로는 고소한 굴전과 부추 무침을 곁들인 ‘통영 굴전’이 출시된다. 제일제면소는 다음달 31일까지 신메뉴 출시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 고객에게 통영 굴 칼국수 포함 결제 금액 2만원 이상일 경우 사용 가능한 ‘간장 닭강정(소)’ 무료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통영 굴 전골 및 통양굴전 주문 시 복순도가 막걸리 1병을 할인가인 9,900원에 제공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추운 날씨에 뜨끈하고 칼칼한 국물로 입맛을 돋우는 칼국수와 전골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크리스탈 제이드, 통영 굴 핫팟·굴찜·굴 솥밥으로 싱가포르 레시피 구현 

크리스탈 제이드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차이니스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도 통영 굴을 활용한 겨울 신메뉴를 공개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통영 굴을 싱가포르 현지 레시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생굴과 바삭한 누룽지를 더한 ‘크리스피 라이스 통영 굴 핫팟’, 부드럽게 쪄낸 통영 생굴에 고소한 마늘과 매콤한 샤미장 소스를 곁들인 ‘통영 굴찜’ 등이 대표적이다. 통영 굴찜은 부드럽게 쪄낸 생굴에 고소한 마늘 소스와 매콤한 수제 샤미장 소스를 곁들여 와인이나 고량주와도 잘 어울린다.

소공점에서는 싱가포르 현지 레시피로 만든 ‘생강&파소스 통영 굴 핫팟’을 단독 선보이며, 백화점·쇼핑몰 입점 매장에서는 ‘홍콩식 마늘소스 굴 솥밥’을 판매한다. ‘생강&파소스 통영 굴 핫팟’은 신선한 생굴에 가자미향을 더해 감칠맛을 높이고 여기에 베트남 고추로 매운맛을 더했다. 크리스탈 제이드 싱가포르 골든 팰리스 레스토랑에서 인기 있는 요리로 알려졌다. ‘홍콩식 마늘소스 굴 솥밥’은 마늘 소스의 풍미가 가미된 구수한 밥 위에 부드러운 통영 생굴을 올린 메뉴다.

크리스탈 제이드 측은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통영 굴의 신선함을 다양한 아시안 레시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굴은 저칼로리이면서도 아연·철분·칼슘·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 A·D가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해 ‘바다의 우유’로 불린다. 성장기 아동의 뼈 발육과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고, 아연은 남성 건강과 호르몬 분비에 관여해 정자 생성과 활동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마그네슘과 비타민 E는 여성의 생리 불순과 불임 예방에 도움을 주며, 철분 흡수를 돕는 구리 함량도 높아 빈혈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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