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서울 322 소월로, 단풍이 물든 남산 자락에서 즐기는 가을 미식의 향연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09-12 10:49:25

[Cook&Chef = 조용수 기자] 서울의 가을은 남산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순간에서 시작된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과 서늘한 바람이 어우러지는 이 계절, 남산 자락에 자리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322 소월로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한 접시에 담아낸 가능 시즌 메뉴를 선보인다. 계절마다 색다른 영감을 불어넣어 온 소월로의 네 개 레스토랑은 이번 가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창적인 다이닝으로 고객을 남산 속 특별한 미식 여정으로 초대한다.

가이세키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카우리는 가을의 정취를 세련된 미학으로 담아낸다. 섬세한 플레이팅과 정제된 서비스가 어우러져, 마치 단풍잎을 하나하나 모아 놓은 듯한 계절의 향취가 식탁 위에 펼쳐진다. 비즈니스 미팅에서 혹은 미식에 진심인 젊은 고객의 취향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카우리의 한정 메뉴는 단풍처럼 짧고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어지는 텐카이는 ‘A Journey Through Autumn’이라는 주제로, 마쓰타케와 밤, 은행, 토란 같은 가을의 대표적 재료들을 숯불 향과 함께 풀어낸 오마카세 코스를 선보인다. 단풍빛으로 물든 창밖 풍경과 어우러지는 한 점의 요리는 계절이 주는 깊은 울림을 전하며, 오롯이 가을에만 만날 수 있는 미식의 순간을 완성한다.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클래식한 스테이크의 본질에 계절의 생동감을 더했다. 다양한 스타일의 스테이크 프리츠, 프라임과 와규로 만든 페퍼 스테이크는 풍성한 미각을 전하고, 사과 슈트루델과 감, 꿀 디저트는 단풍처럼 달콤하고 은은한 뒷맛을 남긴다. 남산의 가을 하늘을 닮은 청포도 크림소다,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리스트는 단풍 속 브런치와 디너를 한층 세련되게 완성한다. 

마지막으로, 철판 위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다이닝의 진수를 보여주는 테판은 이번 시즌 간장 양념 블루 크랩 볶음밥과 훈연된 웰컴 바이트로 가을의 향기를 담아낸다. 불꽃과 연기, 그리고 셰프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시그니처 메뉴들은 트러플과 캐비아와 어우러져 계절이 빚어낸 정점을 이룬다. 와인, 사케, 전통주와 더불어 제로 프루프 칵테일과 논알콜 스파클링 와인까지 준비된 다채로운 페어링은 고객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 다이닝을 가능케 한다.

붉게 물든 남산의 풍경과 함께 즐기는 이번 소월로의 가을 메뉴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도심 속에서 자연과 계절, 그리고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여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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