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에 총력 대응
오요리 기자
cnc02@hnf.or.kr | 2025-07-16 10:50:28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여름철 급변하는 기상 여건에 따라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을 안정시키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다. 장마 이후 무더위가 지속되던 가운데, 이번 주에는 남부와 영동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농산물 생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원도 지역의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생육 부진이 우려됐던 여름배추는 이번 비로 가뭄이 해소되고 작황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가뭄과 폭염 피해를 대비해 관·배수시설을 정비하고, 배추의 생육 초기 고사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예비묘 250만 주를 준비했다.
수박은 7월 하순부터 강원 양구, 경북 봉화, 전북 고창 등 주요 산지에서 출하 물량이 확대되어 수급이 안정될 전망이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주요 과일류도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의 경우, 고온에 취약한 가금류에서 일부 피해가 발생했지만,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농식품부는 계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산란계 생산 주령을 연장하고, 대형마트에 납품되는 계란의 단가 인하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닭고기의 공급 확대를 위해 육계 병아리 입식량을 늘리고, 수입 닭고기 공급도 안정화하고 있다.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농식품부는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3주간 전국 12,000개 대형·중소형마트에서 농축산물 특별 할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 할인 행사와 공공배달앱을 통한 할인쿠폰 지급 행사도 추진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여름 농축산물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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