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프리미엄 반려동물 가구회사 ’디니어‘ 김빛나 대표, “바라봄과 시선”, ‘High Chair’ 탄생의 시작입니다.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3-05-04 10:14:37
“강아지 눈을 보면 왠지 모르게 힐링이 되더라고요, 왠지 지칠 때 까맣고 맑은 눈동자를 보면 위로받는 느낌도 들고, 매일 비슷한 장난감과 소리에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반응하는 눈을 보면서 순수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러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강아지 전용 ‘High Chair’ 사업에 첫발을 딛게 되었다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가구회사 ‘디니어' 김빛나 대표. ‘바라봄’과 ‘시선’에 대한 관심이 반려견 사업 중 틈새시장에 숨어있던 새로운 상품에 착안하고 개발을 통해 오늘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 ‘써니’의 행동을 통해 바라봄과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던 김빛나 대표만의 ‘유레카’였다.
“저뿐만 아니라 써니도 눈을 맞추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강아지도 보호자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표하며 눈을 맞춘다고 해요. 싫어하는 사람과는 눈 맞추는 걸 피하거든요. 제 눈을 보면서 갸우뚱거리고 뭐라고 말을 하면 다 알아듣는 것처럼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을 보면서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도 하고 눈빛만 봐도 안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눈 맞춤, 눈은 마음과 감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소통 수단인 것 같아요. 실제로 일본의 한 학술지에서는 반려견도 사랑 호르몬이라고도 하는 ‘옥시토신'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개와 보호자의 눈 맞춤이 유대관계 형성에 중요하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과학적으로도 옥시토신 호르몬은 사람끼리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사람 사이에서도 서로를 신뢰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그래서 반려견과 보호자의 눈 맞춤에서도 특별한 교감을 느낄 수 있나 봐요.”
“가족들과 식탁에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9살 몰티즈 ‘써니’가 바닥에서 자꾸 안아달라고 점프하는 거예요. 아래에서 얼마나 궁금할까 싶어서 안아줬지만, 너무 불편했어요. 그러면서 강아지 식탁 의자가 있으면 사야겠다며 검색했는데 나오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집 앞 목공방에서 직접 만들었어요. 드릴도 다룰지 몰라서 많이 다치고 헤매며 완성한 첫 의자에 써니를 앉혀주고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았을 때 상상하던 장면이 실제로 연출되는 것에 감동해서 눈물이 핑 돌 정도였어요. 집에 있어도 바쁜 일이 많잖아요. 컴퓨터도 하고 식탁에서 유튜브나 인스타 보면서 넋 놓기도 하고. 함께 집에 있다고 해도 저희의 강아지는 밑에서 올려다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반려견의 시선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엄청 답답하더라구요. 입식 생활이 많은 요즘 이 생활도 반려견과 편안하게 공유하며 시간의 밀도를 높히고 싶었어요.”
일상의 생활에서 느꼈던 감정을 몸으로 직접 표출된 결과물이 탄생된 순간이다. 그렇다면, 김빛나 대표의 반려견에 대한 철학은 어떨까?
“처음에는 내가 정말 하나의 생명을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리는 소울 메이트가 반려견이지만 생명을 책임지는 만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과 금전적인, 그리고 시간적인 준비와 공부는 필수입니다. 반려견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할 준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분은 정말로 반려견들의 삶을 그냥 뒀으면 좋겠어요.”
“조금 힘들어졌다고, 생각과 다르다고, 돈이 많이 든다고 파양하거나 유기하는 일은 정말이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생명을 내가 마음대로 데려왔으면 적어도 불행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지겠다는 마음. 이러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며 함께 생활하면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사항에 대해 그녀는 반려견주 마음의 여유라고 전한다. 특히 처음 데리고 왔을 때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강아지의 입장을 특히 고려해주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강아지의 입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충분한 사전지식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양한 생명과 다양한 행동 양식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구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듯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동물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발전한다면 삶이 더 다채로워지고 행복할 것 같아요. 차츰 그렇게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반려견 보호자가 되기 위한 교육부터 말이죠.”
꿈을 이루기 위해 영국의 ’take your dog to work day‘ 캠페인을 국내에서 시작하고 있다는 김빛나 대표. 반려견과 출근하는 회사를 인터뷰하며 좋은 문화는 더 많이 알리고 필요한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많이 듣고 알리고 싶다는 또 다른 그녀만의 새로운 꿈이 봄 향기와 함께 온 세상에 퍼져나가길 기대해 본다.
이러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강아지 전용 ‘High Chair’ 사업에 첫발을 딛게 되었다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가구회사 ‘디니어' 김빛나 대표. ‘바라봄’과 ‘시선’에 대한 관심이 반려견 사업 중 틈새시장에 숨어있던 새로운 상품에 착안하고 개발을 통해 오늘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견 ‘써니’의 행동을 통해 바라봄과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던 김빛나 대표만의 ‘유레카’였다.
“저뿐만 아니라 써니도 눈을 맞추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강아지도 보호자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표하며 눈을 맞춘다고 해요. 싫어하는 사람과는 눈 맞추는 걸 피하거든요. 제 눈을 보면서 갸우뚱거리고 뭐라고 말을 하면 다 알아듣는 것처럼 물끄러미 쳐다보는 모습을 보면서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도 하고 눈빛만 봐도 안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눈 맞춤, 눈은 마음과 감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소통 수단인 것 같아요. 실제로 일본의 한 학술지에서는 반려견도 사랑 호르몬이라고도 하는 ‘옥시토신'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개와 보호자의 눈 맞춤이 유대관계 형성에 중요하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과학적으로도 옥시토신 호르몬은 사람끼리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사람 사이에서도 서로를 신뢰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해요, 그래서 반려견과 보호자의 눈 맞춤에서도 특별한 교감을 느낄 수 있나 봐요.”
“가족들과 식탁에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는데 9살 몰티즈 ‘써니’가 바닥에서 자꾸 안아달라고 점프하는 거예요. 아래에서 얼마나 궁금할까 싶어서 안아줬지만, 너무 불편했어요. 그러면서 강아지 식탁 의자가 있으면 사야겠다며 검색했는데 나오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집 앞 목공방에서 직접 만들었어요. 드릴도 다룰지 몰라서 많이 다치고 헤매며 완성한 첫 의자에 써니를 앉혀주고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았을 때 상상하던 장면이 실제로 연출되는 것에 감동해서 눈물이 핑 돌 정도였어요. 집에 있어도 바쁜 일이 많잖아요. 컴퓨터도 하고 식탁에서 유튜브나 인스타 보면서 넋 놓기도 하고. 함께 집에 있다고 해도 저희의 강아지는 밑에서 올려다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반려견의 시선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엄청 답답하더라구요. 입식 생활이 많은 요즘 이 생활도 반려견과 편안하게 공유하며 시간의 밀도를 높히고 싶었어요.”
일상의 생활에서 느꼈던 감정을 몸으로 직접 표출된 결과물이 탄생된 순간이다. 그렇다면, 김빛나 대표의 반려견에 대한 철학은 어떨까?
“처음에는 내가 정말 하나의 생명을 키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리는 소울 메이트가 반려견이지만 생명을 책임지는 만큼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과 금전적인, 그리고 시간적인 준비와 공부는 필수입니다. 반려견이 문제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할 준비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분은 정말로 반려견들의 삶을 그냥 뒀으면 좋겠어요.”
“조금 힘들어졌다고, 생각과 다르다고, 돈이 많이 든다고 파양하거나 유기하는 일은 정말이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생명을 내가 마음대로 데려왔으면 적어도 불행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책임지겠다는 마음. 이러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며 함께 생활하면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사항에 대해 그녀는 반려견주 마음의 여유라고 전한다. 특히 처음 데리고 왔을 때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강아지의 입장을 특히 고려해주었으면 좋겠다며, 그런 강아지의 입장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충분한 사전지식을 알고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양한 생명과 다양한 행동 양식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구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듯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동물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발전한다면 삶이 더 다채로워지고 행복할 것 같아요. 차츰 그렇게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반려견 보호자가 되기 위한 교육부터 말이죠.”
꿈을 이루기 위해 영국의 ’take your dog to work day‘ 캠페인을 국내에서 시작하고 있다는 김빛나 대표. 반려견과 출근하는 회사를 인터뷰하며 좋은 문화는 더 많이 알리고 필요한 것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많이 듣고 알리고 싶다는 또 다른 그녀만의 새로운 꿈이 봄 향기와 함께 온 세상에 퍼져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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