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농식품부 차관에 김종구 전 식량정책실장…'농업 현장' 꿰뚫는 정통 농정관료
이경엽 기자
cooknchefnews@hnf.or.kr | 2025-12-29 09:54:13
[Cook&Chef = 이경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신임 차관에 김종구 전 식량정책실장이 임명됐다. 기술고시 출신으로 27년간 농정 현장을 누빈 정통 관료가 농식품부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김 차관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영남대 응용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 기술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농식품부에서 유통, 농촌, 축산, 식량 등 농정 전 분야를 두루 거쳤다.
특히 유통소비정책관 재직 시절에는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출범을 이끌었고, 농촌정책국장으로서 농촌 소멸 대응 정책을 주도했다. 가장 최근 맡았던 식량정책실장직에서는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통과에 기여했다.
부처 안팎에서는 김 차관을 '과감한 추진력'과 '원만한 소통 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한다. 농업생산부터 농촌개발, 유통정책까지 현장 경험이 풍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조율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개발 분야 경험이 깊어 같은 분야 전문가인 송미령 장관과의 협업에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기술고시 출신 차관으로서 예산 확보와 타 부처 협조가 필수적인 농식품 행정에서 실무적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라는 평가다.
대통령실은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과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등 책임 있는 농정 대전환을 실천해 나갈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약력] △경북 경주 △대구 능인고 △영남대 응용미생물학과 △경북대 국제경제학 석사과정 수료 △기술고시 33회 △농식품부 지역개발과장·장관비서관·축산경영과장·유통정책과장·대변인·식품산업정책관·농업생명정책관·유통소비정책관·농촌정책국장·농업혁신정책실장·식량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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