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LPBA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 / 블루원리조트 창단 첫 PBA팀리그 포스트시즌 우승
유진모
ybacchus@naver.com | 2023-02-22 09:36:14
- 파이널 4승1패로 창단 세 시즌만에 ‘첫 PS 우승’
- 첫 시즌 ‘꼴찌’ 오명 벗고 지난시즌부터 ‘강호’ 발돋움
- 파이널서만 ‘8승2패’ 사파타, 포스트시즌 ‘MVP’
▲ 시상식 후 기념촬영하는 블루원 팀들 / 사진제공 PBA협회 |
이로써 파이널 합산 성적 4승1패로 정상에 오른 블루원은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팀 웰컴저축은행에는 5000만원이 주어졌다. 파이널에서만 8승2패를 거두며 맹활약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은 MVP로 선정, 500만원을 받았다.
블루원이 3승1패로 앞선 채 돌입한 5차전. 우승을 확정짓느냐, 아니면 웰컴저축은행의 추격이냐의 싸움이었다. 첫 세트서 포스트시즌 내내 좋은 호흡을 자랑한 사파타와 엄상필이 웰컴의 선봉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를 5이닝만에 11:1로 꺾고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웰컴저축은행도 반격했다. 김예은과 오수정이 서한솔-김민영을 9:4(7이닝)로 꺾고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3세트서 사파타가 서현민을 상대로 11이닝만에 15:6, 4세트서는 위마즈-오수정이 강민구-스롱을 2:9(2이닝)으로 제압했다. 이후 5세트에 나선 쿠드롱이 찬 차팍(튀르키예)를 11:6(8이닝)으로 꺾었으나 스롱 피아비가 6세트서 김예은을 9:6(7이닝) 역전하며 한 세트를 만회, 기어코 승부는 풀세트까지 이어졌다.
풀세트에 나선 강민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강민구는 4이닝동안 10득점을 채워 올린 후 본인의 장기인 빗겨치기 원뱅크샷으로 11:1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스코어 4:3, 파이널 합산 4승1패 블루원리조트의 최종 우승.
▲ 블루원 우승 시상 후 기념촬영 / 사진제공 PBA 협회 |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서는 준플레이오프부터 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를 꺾었으나 파이널서 아쉽게 웰컴저축은행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시즌 ‘튀르키예 강호’ 찬 차팍과 김민영이 합류했고, 후기리그 준우승으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결국 이번 파이널서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설욕에 성공, 정상을 꿰찼다.
시상식 후 블루원리조트 팀 리더 엄상필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너무 기쁘다. 팀리그 첫 해부터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시상식 단상 위에 서 있으니 지난 3년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어려움을 딛고 결국 우승을 이뤄내서 더욱 값지다. 우리 팀원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윤재연 블루원 구단주 사진 PBA협회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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