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필수 가이드
오요리 기자
cnc02@hnf.or.kr | 2025-09-11 10:07:31
[Cook&Chef = 오요리 기자]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나들이와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을철 식중독 발생 건수는 평균 64건으로, 여름철 다음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에는 특히 일교차가 커져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면서 음식이 상온에 오래 방치되거나 식재료 취급 및 개인위생에 소홀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소비자와 식품 영업 종사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시락이나 포장음식을 구입할 때는 가능하다면 HACCP 인증을 받은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주문하기보다는 여러 곳에서 나누어 먹을 만큼만 구입하고, 섭취 전에는 용기나 포장 상태를 꼭 확인해야 한다. 즉시 섭취가 어렵다면 냉장 보관(0~5℃)이 필수적이다.
식재료는 당일 구매·소비하도록 적절한 양을 주문하고, 보관 온도를 준수해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육류는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안전하다. 또한, 달걀은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식재료와 구분 보관하며, 취급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 관리가 핵심이다. '손보구가세'라는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즉, 손을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로 보관하며, 날음식과 조리음식을 구분하고 식재료별로 칼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 식재료와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또한 외식 프랜차이즈의 식품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 주요 법령 위반 사례 및 식중독 예방수칙을 공유하고 점포 위생 관리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앞으로도 식약처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지역축제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다양한 식중독 예방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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