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매운 한 그릇, 오뚜기 컵누들 신제품 2종 선보여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5-11-17 18:17:49

열라면의 화끈함과 불닭의 중독성을 ‘저칼·저당’으로 재해석 출처 : 오뚜기

[Cook&Chef = 정서윤 기자]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만드는 작은 의식처럼 자리 잡아 왔다. 하지만 예전처럼 기름지고 무거운 매운맛이 아니라, 부담을 줄이면서도 자극은 놓치지 않는 방향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맛이 진화하고 있다. 특히 ‘너무 무겁지 않아야 한다’는 니즈는 특정 연령층이 아닌 전 세대 공통의 흐름이 됐다.

이런 변화 속에서 ‘컵누들’은 라면과 간편식 사이에 놓인 독특한 지위를 지켜왔다. 기름지지 않은 당면 식감, 낮은 지방, 전자레인지 조리의 편리함 덕분에 ‘라면을 가장 가볍게 즐기는 방식’이라는 새로운 해석을 얻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번에 오뚜기가 선보인 두 가지 매운 컵누들은 바로 이 흐름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다.

오뚜기는 13일, ‘컵누들 열라면’과 ‘라이트앤조이 저당 컵누들 불닭맛’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두 제품은 식단 관리 여부와 무관하게 “가볍지만 제대로 매운 라면”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를 정교하게 반영했다.

‘컵누들 열라면’은 오뚜기 열라면 특유의 화끈한 맛을 120kcal로 압축해내 부담을 줄였고, ‘라이트앤조이 저당 컵누들 불닭맛’은 알룰로스로 당 함량을 2g까지 낮추면서 특제 매운 양념과 직화치킨 풍미를 더해 ‘가벼운 매운맛’의 정점을 구현했다.

두 제품 모두 녹두·감자전분으로 만든 당면을 사용해 지방은 1g 내외,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0g으로 유지했다. 또한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를 적용해 순두부 열라면, 불닭 리조또 등 응용 레시피를 QR코드로 바로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뚜기는 19~23일 쿠팡과 오뚜기몰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26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거쳐 전 유통 채널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88인 체험단을 운영해 신제품을 가장 먼저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기존 컵누들 참깨라면의 큰 호응에 힘입어 열라면의 맛을 그대로 옮긴 컵누들 버전을 선보였다”며 “부담 없이 즐기는 매운맛을 원하는 흐름에 맞춰, 앞으로도 가볍고 맛있는 면 요리를 제안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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