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LPBA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 ‘그리스 천재’ 필리포스, 쿠드롱에 설욕…강동궁, 조재호 등도 PBA 16강行

유진모

ybacchus@naver.com | 2023-02-06 08:52:49

- ‘한 달 전 완패 설욕…’ 16강서 임성균과 맞대결
- ‘국내최강’ 강동궁-조재호, ‘챔프’ 팔라존 비롤도 16강
- ‘스페인 강호’ 사파타 탈락…박한기 박인수도 고배

[Cook&Chef=유진모 기자] ‘그리스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가 ‘PBA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에 완벽하게 설욕하고 PBA투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서 필리포스는 쿠드롱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11, 15:12, 15:8)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 달 전(NH농협카드 챔피언십)서 0:3 완패를 당한 필리포스는 이번 승리로 설욕에 성공, 쿠드롱과의 PBA 통산 상대전적을 다시 3승2패로 앞섰다.

출발은 선공을 잡은 쿠드롱이 좋았다. 초구를 두 개의 뱅크샷으로 연결하는 등 3이닝까지 6득점을 쌓았다. 필리포스는 앞선 3이닝 동안 모두 공타로 돌아섰으나 4이닝째 공격 기회를 하이런 8점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균형을 맞췄고, 12이닝 접전 끝에 15:11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는 6:10으로 뒤진 11이닝째 쿠드롱이 하이런 6점으로 12:10으로 뒤집었으나, 12이닝째 공격을 이어받은 필리포스가 뱅크샷 두 개를 포함해 남은 5점을 채우며 그대로 15:12 세트를 마무리, 세트스코어 2:0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필리포스는 3세트서도 여세를 몰아 3이닝 6득점으로 7:5 세트를 리드했다. 이후 5이닝째 하이런 8점을 쓸어담으며 8득점에 그친 쿠드롱에 앞서 15점을 먼저 채우며 15:8 승리, 세트스코어 3:0을 완성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쿠드롱을 제압한 필리포스를 비롯해 ‘국내 최강’ 강동궁(SK렌터카)과 조재호(NH농협카드)도 나란히 김현우(NH농협카드)와 정찬국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PBA 챔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도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반면,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백찬현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한기와 박인수(이상 크라운해태)도 32강서 고배를 마셨다. 박한기는 이상용에 0:3, 박인수는 ‘PBA 영건’ 전인혁을 상대로 1:3 패하며 32강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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