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원 신규 야외 공연장 ‘심포니6’ 개관 "문화로 깊어지는 사유의 순간"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09-22 08:50:18
사유원의 상단부 명정 옆에 자리한 심포니6는 국악, 클래식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 안드레아 리베라니(Andrea Liverani)가 설계했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리베라니는 장소성과 기능, 조형 사이의 균형을 탐구하는 건축가이다. 그간 밀라노 EXPO 2015 서비스 빌딩, 세레뇨 시청사, 베른 주거단지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다수의 국제 건축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심포니6는 ‘강철과 자연의 텐트’라는 콘셉트 아래 소규모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무대 규모로, 관람 좌석은 250석이 마련되었다. ‘종이 접기'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가는 공연장의 소재를 코르텐강으로 설정하되 종이로 접어낸 듯한 형태로 구현했다. 단 네 개의 접점으로만 대지와 접한 건축물의 모습은 강인함과 우아함, 긴장감과 안정성이라는 서로 다른 면모를 동시에 추구한다. 드넓은 팔공산의 풍광과 함께 사유원의 자연, 야외 공연장 심포니6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사유원을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가 오는 10월 매 주말마다 열린다.
300년 이상된 모과나무 108그루가 노랗게 익어가는 사유원의 가을 시그니처 공연 ‘LOSA(Lsat day of October in Sayuwon)’는 10월 18일(토) 크로스오버 그룹 윈썸 콰르텟이 함께해 귀에 익숙한 재즈, 팝송부터 다양한 영화 음악까지 감성 충만한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어서 10월 25일(토)에 <팔공국악축제 2 : 국악 & 성악 콜라보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10월 한달 간의 심포니6 개관 공연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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