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 왜 이렇게 맛있을까? 미스터피자가 답한다, 새 메뉴 ‘스페셜콰트로’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5-12-13 11:34:46

미스터피자, 전통의 매력에 현대 감각을 더한 신메뉴 선보여 출처 : 미스터피자

[Cook&Chef = 정서윤 기자] 피자의 탄생은 지금으로부터 천 년 전, 중세 이탈리아의 한 교회 문서에서 시작된다. 997년 라치오 지역의 가에타라는 마을. 당시 제분소를 세운 이가 땅을 빌리며, 임대료 일부를 피자 열두 개와 돼지고기 어깨살, 닭 두 마리로 지불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것이 인류 역사 속 ‘피자(pizza)’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순간이었다.

수백 년 뒤, 19세기 후반 나폴리에서 다시 태어난 피자는 지금의 모습과 가까워졌다. 통일 이탈리아의 왕비 마르게리타를 위해 만들어진 피자는 붉은 토마토, 흰 모차렐라, 초록 바질을 얹어 국기의 색을 상징했다. 그 이름이 바로 ‘마르게리타 피자’. 이후 피자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국경을 넘는 문화가 되었다.

피자가 오랜 세월 사랑받은 이유는 분명하다. 손으로 먹기 좋은 형태, 얇은 도우 위의 토핑 조합, 따뜻하고 풍부한 향. 무엇보다 시대가 바뀌어도 새로운 변주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떤 나라에 가든 그 지역의 재료와 입맛을 담은 피자를 만날 수 있다. 피자는 늘 ‘현재형의 음식’으로 진화해 왔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브랜드 중 하나가 미스터피자다. 12월, 미스터피자는 피자의 전통 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연말 신메뉴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 중 대표 메뉴인 ‘스페셜콰트로’는 한 판에서 네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쉬림프골드, 포테이토골드, 스윗고구마, 콰트로치즈 등 서로 다른 풍미를 한 조각마다 담아내, 가족이나 친구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피자의 원조가 ‘공유의 음식’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메뉴는 그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셈이다.

치즈 본연의 풍미를 강조한 ‘더블치즈’ 피자도 함께 출시됐다. 모차렐라와 체다를 듬뿍 올려 클래식한 피자의 본질을 강조하면서, 치즈 애호가들의 입맛을 겨냥했다.

식사 메뉴로는 ‘불고기라이스’와 ‘바질크림파스타’가 추가됐다. 불고기라이스는 달달한 간장 베이스에 고소한 치즈를 더해 한국식 풍미를 살렸고, 바질크림파스타는 크림의 부드러움 속에 토마토와 베이컨, 바질페스토의 향을 더했다.

또한 매콤하고 짭조름한 ‘미트치즈프라이즈’, 진한 단짠의 ‘바베큐윙’, 인기 사이드를 한데 모은 ‘사이드샘플러’ 등 다양한 선택지도 함께 선보였다.

한편 간편함을 강조한 ‘피자샌드’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페퍼로니를 듬뿍 넣은 ‘콤비네이션샌드’, 치킨텐더를 더한 ‘치킨텐더샌드’, 통소세지를 사용한 ‘소세지샌드’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단품은 물론, 포테이토와 음료가 포함된 세트로도 주문할 수 있어 간단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다.

피자가 태어난 지 천 년. 그 시간 동안 피자는 늘 변화를 통해 사랑받아 왔다. 미스터피자의 이번 연말 신메뉴 역시 그 긴 역사 위에서 현재의 감각을 더한 결과물이다. 전통은 유지하되, 취향은 확장되었다. 그게 피자가 언제나 ‘지금 먹고 싶은 음식’으로 남아 있는 이유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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