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저트, 더 이상 ‘간식’이 아니다
정서윤 기자
cnc02@hnf.or.kr | 2025-10-16 12:06:59
| 친숙한 스테디셀러에 프리미엄 카페 감성 더해… 말차·밀크티 등 ‘홈카페 세대’ 저격
[Cook&Chef = 정서윤 기자] 이제 디저트는 식후의 ‘덤’이 아니라 또다른 ‘메인 메뉴’가 된 시대다. 한국 디저트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카페 문화와 결합하며 눈에 띄게 상향평준화되고 있다.
특히 홈카페와 티타임을 즐기는 MZ세대의 취향 변화에 맞춰, 제과업계는 ‘프리미엄 간식’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리온은 자사 스테디셀러 제품에, 카페 디저트의 감성을 더한 ‘디저트 카페 한정판’ 5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가을철 커피에 곁들이기 좋은 간식 콘셉트로, “집에서도 카페처럼 즐길 수 있는”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때 ‘단맛 경쟁’이 중심이던 국내 제과시장은 이제 ‘경험의 질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카페 브랜드뿐 아니라 편의점·디저트 전문 브랜드·제과기업까지 모두 ‘프리미엄 디저트화’를 목표로 삼으며, 감각적 만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리온은 그중에서도 ‘익숙함의 재해석’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세대 간 간식 문화를 잇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정판은 ‘국민 간식의 재탄생’이라는 상징성을 더한다.
▲향긋한 홍차 향을 입힌 카스타드 로얄밀크티맛, ▲사과 콩포트와 시나몬이 어우러진 오뜨 애플파이맛, ▲캐러멜 코팅으로 바삭한 식감을 살린 뉴룽지 카라멜 크룽지맛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제주산 말차를 사용한 ▲초코칩쿠키 제주말차라떼맛과 ▲초코송이 말차케이크맛은 말차와 다크 초콜릿의 조합으로 시각과 미각 모두를 자극한다.
결국 오리온의 이번 시리즈는 ‘K-디저트 상향평준화’의 바로미터다. 한때 단순한 군것질로 여겨졌던 간식은, 이제 계절, 감정, 취향을 반영하는 미식의 언어로 진화하고 있다. 오리온의 이번 실험은 그 변화를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증명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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