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뭘먹지?>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맛집/ ‘가온(加溫) 칼국수’, 시원한 손칼국수와 매콤하고 푸짐한 해물찜
조용수 기자
philos56@naver.com | 2019-03-23 08:05:21
- 손의 반죽하고 손으로 직접 칼질한 칼국수의 쫄깃한 식감
[Cook&Chef 조용수 기자] 밀가루를 반죽해 넓게 편 후, 척척 접어 칼로 썰어 낸 국수가 칼국수이다. 칼국수는 예로부터 보리와 밀 수확이 끝났을 무렵인 유월 유두(음력 6월 15일)에 갓 나온 햇밀로 칼국수를 끓여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쫄깃한 면발과 뜨거운 국물로 위로를 건낼 수 있는 정겨운 음식이다. 국물 맛을 내는 육수의 재료를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종류도, 맛도, 품격도 달라지는 재미있는 음식 중 하나다.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B동 2층에 위치한 ‘가온(加溫) 칼국수(대표.김경래)’는 해물요리전문점으로 면의 장인이 직접 손으로 빚어낸 뽑아낸 국수에 인천지역 해산물로 우려낸 육수와의 조합이 탁월한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손칼국수 명소로 방금 태어났다.
인천 송도 ‘가온(加溫) 칼국수’는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과 여러 가지 해물을 이용하여 육수를 내,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맛의 칼국수를 바탕으로 바지락, 가리비, 백합 등의 조개를 사용한 칼국수와 여러 가지 조개와 낙지를 함께 조화해 시원한 맛을 낸 해물칼국수로 고객의 취향을 맞추고 있다.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면장이 직접 손으로 국수를 뽑는 ‘가온(加溫) 칼국수’만의 또 다른 특징은 마치 Bar에 온 듯한 착각을 주는 실내 장식과 기존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외식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지하에 있는 것이 아닌, 2층에 위치해 있어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듯, 여유롭게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칼국수가 나오기 전 제공되는 보리밥에 열무김치와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입맛을 돋울 뿐만 아니라 칼국수 먹기 전 속을 달래줄 수 있다. 또한 고객이 테이블에서 준비된 해산물을 직접 끓이면서 먹는 ‘가온(加溫) 칼국수’는 마치 고객 자신이 조리사가 된 듯, 여러 가지 재료들을 직접 대하면서 자신만의 세심한 솜씨를 뽐내볼 수도 있다. 생새우와 홍합, 바지락, 미더덕, 채소를 삶아낸 채수를 아낌없이 넣고 우려낸 ‘가온(加溫) 칼국수’의 육수는 감히 범접할 수 없을 만큼의 맛과 내공을 맛볼 수 있다.
칼국수에 어울리는 겉절이 김치는 남도 지역의 젓갈을 사용해 그 맛과 향의 깊이를 더했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갓김치와 파김치로 그 풍미를 더 했을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이 좋아하는 어묵과 멸치, 그리고 물김치 등 총 6가지 이상의 밑반찬이 함께 셀프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가온(加溫) 칼국수’ 해물찜과 해물탕, 아귀찜과 아귀탕 역시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정확하게 간파한 맛과 건강을 겸비한 메뉴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겼으면 하는 많은 식도락가의 바람을 적절하게 해소해 주고 있다.
조개류와 해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성인병을 예방하고 스태미나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뛰어나며, 낙지와 오징어에는 피로 해소 효과가 좋은 타우린이 풍부하고, 꽃게에는 키토산 성분이 있어 이뇨작용이나 다이어트에 좋다.
이러한 해산물로 뜨끈한 국물과 알맞게 익은 ‘가온(加溫) 칼국수’의 면발은 봄철 허전했던 마음뿐만 아니라 뱃속까지도 따뜻하게 채워준다. 소박한 음식이지만 한 그릇 비우고 나면 포만감과 건강함이 마치 훌륭한 식사를 대접받은 것 같은 느낌도 드는 ‘가온(加溫) 칼국수’로 3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 가족들의 입맛과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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