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앤셰프> 6월여행, 광양 ‘부저농원 홍매실체험’/ 홍매실의 탐스러움과 야생화의 수줍음을 담다
조용수 기자
philos56@naver.com | 2019-05-20 06:21:04
- 8천 평 농원 곳곳에 숨어 있는 야생화 감상 및 촬영의 추억도
[Cook&Chef 조용수 기자] 매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로 1,500년 전인 신라 시대에 전래됐다. 이른 봄 잎보다 먼저 흰 색 또는 연분홍색 꽃이 피고 6월에 살구 모양의 열매가 열린다. 매실로 불리는 열매는 주로 약재로 쓰여왔다.
섬진강 유역은 날씨가 온화하고 봄 안개가 잦아 매실 생장에 알맞다. 특히 광양 봉강면 부저농원에서 생산된 홍매실은 알도 굵고 품질도 뛰어나다. 우리나라 매실은 신맛이 특징. 중국 것은 향매(香梅), 우리 것은 산매(酸梅)라 한다.
광양시 백운산 부저농원은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홍매실 200주와 참돌배 120주, 토종다래 150주, 그리고 고사리 약용식물 100여 종을 비롯해 시시각각 피고지는 야생화꽃 350 여종이 살고 있다. 마치 종합 초콜릿 상자에서 각기 다른 맛의 초콜릿을 기대하는 것처럼 부저농원 역시 찾을 때마다 새로 피어나는 야생화로 달라져 보이는 풍경이 마치 종합 초콜릿 상자 같은 느낌을 준다.
|
|
6월 22일 무렵 부터는 부저농원의 홍매실이 그 탐스런 과육을 마음껏 뽐내는 시기를 거쳐 수확을 시작하는 기간이다. 일찍 홍매실의 효능을 알고 홍매실 재배에 온 열정을 바쳐온 이평재 회장과 부저농원의 모든 자연을 관리하는 나이순 대표는 이 기간을 맞이해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홍매실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수확하는 체험의 기회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일반인들의 홍매실 수확현장의 체험을 제안한다.
200여 그루의 홍매실 나무에서 자신이 직접 눈으로 보고 수확한 탐스러운 홍매실을 구입 할 수 있으며 홍매실을 이용한 발효액과 장아찌 담그는 법과 홍매실의 특성과 장점, 그리고 홍매실이 약용으로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보면서 알아가는 프로그램 체험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저농원에서 자라는 산야초 이야기와 수확한 산야초로 만든 건강식품에 대한 정보를 통해 산야초에 대한 견문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본인 직접 수확하여 부저농원에서 제공하는 10kg 스티로폼에 담아 가져갈 경우 금액은 25,000원이며, 택배로 배송하는 경우에는 35,000원(택배비 포함)이라고 한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으로 시중 가격보다 조금 비쌀 수도 있지만 홍매실의 품질은 보장한다고 이평재 회장은 자신한다. 이외에 각종 산야초 발효액도 준비되어 있어 산야초에 대한 정보와 제품 구입도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 좋은 기획가 될 것이다. 체험을 원하는 분들은 부저농원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
부저농원 이평재 회장은 “홍매실의 신맛에는 몸의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주는 구연산 등 몸에 좋은 유기산이 풍부해 체질개선에 도움이 되며, 각종 미네랄성분도 많이 함유돼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며 홍매실 효능에 대해 전한다. 약재의 효능을 밝힌 「본초강목」에는 『간과 담을 다스리고 폐와 장을 수렴한다. 오공을 통하게 해 혈액을 맑게 하며 근육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다』고 홍매실의 효능을 기록하고 있다.
|
|
우리나라 한식 명인이며 산야초에 권위자인 부저농원의 나이순 대표도 홍매실로 만든 “매실주, 매실차, 매실김치, 매실장아찌, 매실정과 등 매실로 만든 음식도 다양하다.”며 “매실김치와 장아찌는 입맛을 돌게 해 봄과 여름을 타는 사람에게 권하며, 매실 음료는 열을 가라앉혀 여름철 더위를 먹었을 때 마시면 좋다.”며 홍매실 자랑에 한껏 흥을 올린다.
|
|
|
전남 광양의 산야가 제철 야생화와 울긋불긋 그 자태를 빛내는 6월. 수많은 산야초와 이른 과실들이 오랜 시간의 결실을 맺는 때이다. 색색의 야생화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부저농원 곳곳의 유실수들은 자신으로 열매의 향기로 그 녹음이 짙어진다. 부저농원 홍매실 축제 속에서도 6월 야생화들의 그 향기는 화려하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