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 Interview / 용인 공세동 복합문화예술 공간 ‘윤 캔버스’ 권득문 대표
안정미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05-30 04:23:34
- 누구나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휴식처
- 꿈의 공간 만들어 인생 제3막 펼쳐
차를 타고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야만 만날 수 있던 이 빈 대지를 처음 마주했을 때 '윤 캔버스' 권득문 대표와 그의 아내는 ‘아 이 땅이다.’라는 생각이 운명처럼 들었다.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 돼줄 것이라는 운명. 그들의 꿈은 권대표의 ‘열 살 인생’부터 시작됐다.
권득문 대표는 전기불 하나 들어오지 않는 깡시골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러다보니 하늘이 영화관이고, 물가가 놀이터며 수영장이고, 드넓은 잔디가 꼬마 권득문의 캔버스가 됐었다고. 중년의 나이가 되어 돌이켜 보니 그의 시간 중에서 가장 행복하고 드라마 같았던 열 살의 인생이었다. 가난하리만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던 그였으나 아무나 가질 수 없던 그 귀한 시간들을 선물처럼 가슴에 품을 수 있었기에 그는 항상 밝게 꿈꾸었다.
시골을 떠나 도심의 삶으로 들어가면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고 치열하게 살았다. 그가 지칠 때면 비타민처럼 활기를 불어넣어 주던 어릴 적 행복했던 시간들은 어른이 돼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으로 충전됐고, 간직해왔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래, 능력이 되는 그 때가 오거든 마음껏 찾아와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눈을 돌려 사방을 바라봐도 모든 곳이 그림처럼 예쁜 곳, 누구나 찾아와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볼 수 있는 그런 곳, 맛있는 먹을거리가 있는 쉼의 공간을 만들자. 나의 ‘field of dream' “
_권득문 대표 인터뷰 중에서 Field of Dream, ‘윤 캔버스’
길었던 노력의 결실과 함께 찾아와 준 행운을 권 대표는 ‘윤 캔버스’로 환원하고자 한다. 지난 5월 오픈한 ‘윤 캔버스’는 용인 시민은 물론 모든 이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개방해 누구나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이곳은 소규모 공연과 강연이 진행될 ‘파네시마 홀’, 진한 커피향이 가득하고 각종 빵과 디저트가 트렌디하게 자리할 카페 ‘파네시마’, 별도의 아늑한 공간으로 마련된 ‘더글라스 캐빈’, 그리고 미술 전시 등 다양한 전시가 상시 운영될 ‘갤러리 윤 캔버스’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2층에는 ‘듀크홀’이 마련돼 초대형,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로 최신 영상과 음악을 찾을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어 모든 형태의 휴식과 쉼, 즐거움이 가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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