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 밴댕이> 담백함과 부드러움, 속없는 6월의 생선

- 산란기에 든 밴댕이의 속살이 꽉 차 올라 가장 부드럽고 기름지져
조용수 기자 | cooknchefnews@naver.com | 입력 2021-06-02 2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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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조용수 기자] 5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밴댕이가 제철이다. “오뉴월에 잡은 밴댕이는 농어하고도 안 바꾼다.”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이때 밴댕이 맛은 모든 어종의 으뜸이다. 산란기에 든 밴댕이의 속살이 꽉 차 올라 가장 부드럽고 기름지기 때문이란다. 
 
밴댕이는 칼슘과 철분 성분이 들어있어 골다골증 예방과 피부 미용에 좋으며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그늘에 걸려 잡히는 순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속이 좁고 성격 급한 사람의 대명사가 되었지만 작렬이 전사하여 그 널리 이로움을 펼치는 홍익인간의 기개로 봐 주는 건 어떨까?

예쁘게 다듬어진 밴댕이의 속살은 오동통, 반질반질, 그 때깔도 참 곱다. 회로 한 점 입에 넣고 음미해보면 기름진 부드러움에 푹 빠지게 되어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된다. 씹을수록 입 안 가득 퍼지는 부드러움은 버터를 능가하며, 더해지는 담백함은 전어를 능가한다. 밴댕이회에 순무를 얇게 썰어 각종 야채와 넣고, 초고추장에 버무린 회부침은 특유의 매콤 쌉싸래한 순무의 맛과 밴댕이의 부드러운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감미롭고 고소하며 겨자 향이 나는 독특한 인삼 맛을 간직한 순무가 맛의 포인트이다.

또한 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고소한 생선구이로 부르고 싶은 밴댕이구이. 혀끝을 살살 녹이는 맛에 잔가시 바르는 수고로움 쯤은 대수롭지가 않다. 집나간 며느리 친구까지 따라 들어올 밴댕이구이의 맛을 음미했다면 끝으로 칼슘 덩어리가 가득 든 밴댕이완자탕으로 입가심하자. 진하고 구수한 밴댕이 뼈로 끓여낸 해물육수에 밴댕이 살을 갈아 만든 완자를 넣은 밴댕이완자탕. 밴댕이 속살이 부드러움을 뽐내며 사르르 녹으며, 완자에 더해진 향긋하고 매콤한 향은 코끝과 혀끝에서 춤을 춘다.

밴댕이의 한자이름은 소어(蘇魚)이다. ‘난호어목지’는 ‘본초강목’에 나오는 늑어(勒魚)를 우리나라의 소어라고 밝히고 한글로는 ‘반딩이’로 적고 있던 것이 변해서 밴댕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6월에나 맛볼 수 있는 밴댕이. 작지만 알찬 우리의 맛을 찾으러 가까운 강화로의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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