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 김준호 셰프의 Think About> Chef, 아티스트가 되어라

- 셰프들은 자신의 음식을 이해하고 또 바라보고 응원해 주는 자신만의 청중을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김준호 | mino23k@lotte.net | 입력 2021-04-20 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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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김준호 칼럼니스트] 오늘 날 셰프들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움직임이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또 이에 대한 그들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 일찍이 외식문화가 발달한 외식선진국들과는 달리 우리 사회에서의 조리와 관련된 직업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지금은 알게 모르게 그 길을 넓혀가고 있으며, 그러한 노력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조직적이지 못하고 관련된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이나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부족한 다양한 조리직업의 파생을 위해 조리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셰프는 스스로 예술가가 되어야 한다.  바로 아티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술가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예술가(藝術家) 또는 아티스트(Artist)는 예술활동, 곧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표현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사람을 가리킨다. 자격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예술가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명확한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일단 예술활동을 직업을 삼고 있으면 예술가로 불리나, 대부분 자칭이다. 셰프 또한 아티스트의 정의를 많은 부분 포함하고 있다. 셰프가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예술가라고 하면 미술가(조각가, 화가), 음악가(성악가, 작곡가, 작사가, 연주자), 무용가(발레리나), 배우, 성우, 사진가(포토그래퍼), 연여인과 가수도 이에 포함된다. 이들에게는 그들을 좋아하는 청중이라는 공통적인 분모가 있다. 예술가들을 좋아하는 청중들은 그들이 좋아하는 예술가들에 대한 많은 것들을 인지하고 있다. 셰프들 또한 자신의 모든 것을 알리고 자신의 것을 최고로 생각 해 주는 청중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에 청중들이 이러한 예술가들을 향한 정보나 배경지식이 없다면 어떨까?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이 셰프의 요리(분자요리 또는 수비드를 활용한 음식)를 대하고 먹는데 이 요리 속에 셰프가 담아낸 조리법인 분자요리학이나 수비드(sous-vide) 등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것인지 알지 못한다면?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이나 조각을 관광객들이 관람하고 있는데 그 작품을 만든 작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면?

 

일일이 분자요리학을 설명하고 미술의 역사를 통하여 작가의 도전정신이 얼마나 뛰어난 것인지를 설명해야 하나? 그렇지 않다. 청중은 조리사나 예술가의 독창성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인기와 다른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들에 대해서만 반응하는 것이 청중이다. 방송에서 셰프들과 그의 음식들은 예능을 거치고 대중들의 반응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예능이라는 유명세를 거치면서 셰프의 작품(음식)은 대중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청중들 또한 금새 사라져 버리는 신기루 같은 존재이다. 청중에게 의지하지 말고, 셰프들은 자신의 음식을 이해하고 또 바라보고 응원해 주는 자신만의 청중을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자신의 아트를 더욱 널리 알리는 것에 주목 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나의 청중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셰프들 자신도 청중이다. 그들의 마음을 잡는다면 더욱 커다란 청중을 만들어 낸 것이다. 그저 뒷짐지고서 바라만 본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무엇이든 도전하고 시작해야 한다.그리고 그 시작 이후에 많은 시행착오를 통하여 얻은 다양한 결과물들을 치열한 전투의 승리 이후에 가져오는 전리품처럼 우리 사회에 안기어 주어라. 도전하고 새로운 것들을 말하고 실천하는 셰프들을 뒷짐지고서 바라만보면서 손쉽게 말하기 좋아하는 많은 구경꾼들에게도 일침을 가하는 아티스트가 되어라.


셰프, 아티스트가 되어라, 당신을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당신의 청중을 가진 진정한 예술인이 되어라.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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