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Column / 이주현 셰프 인생 레시피> 똑똑, 지금이면 되겠습니까? <아보카도 부르스케타 & 아보카도 삼색튀김>

- 여덟 번째 인생 레시피
- 봄은 담은 경쾌한 아보카도 레시피
이주현 칼럼니스트 | mood_cook@naver.com | 입력 2021-04-28 07: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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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 이주현 칼럼니스트] 여기 맛있게 먹으려면 고도의 눈치가 필요한 과일이 있다. 시꺼먼 껍질 속의 과육이 잘 익었는지 아닌지, 도통 가늠하기 어려운 ‘아보카도’가 그 주인공이다. 과피가 밝은 초록색을 띤다면 아직 시기상조이다. 보기에는 청량한 빛을 내지만, 막상 안의 과육은 덜 익어 질길 확률이 높다. 과피가 밤갈색이 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또한 손가락을 꾸욱 눌러 봤을 때 버터 누르듯 쉽게 들어가면 알맞게 후숙이 되었다는 신호다. 그렇다고 너무 오래 기다리면 과육이 갈색으로 무를 수도 있으니 적당한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관건이다. 꼭지 부분이 유독 움푹 들어가 있다면 과육에 갈색점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너무 빨라서도 안 되고, 너무 늦어서도 안 된다. 어렵기 짝이 없다. 마음 같아서는 아보카도에게 묻고 싶다. “똑똑, 지금이면 되겠습니까?” 과일 하나 먹는 데도 이렇게 눈치를 봐야 한다니. 잽싸게 사물을 꿰뚫어 보는 눈치가 부족한 나에겐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잘 익은 아보카도의 과육은 선명한 노란색과 연두색을 띤다. 부드럽지만 적당한 탄력이 있어 입 안에 들어가면 크림처럼 녹는 맛이 일품이다. 이렇게 최적의 타이밍으로 숙성된 아보카도는 왠지 으깨서 먹기 아깝다. 그래서 나는 아보카도와 눈치 게임에서 승리한 날이면, 이 아보카도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먹는 방법을 택한다.

 

반달 모양으로 썰어서 토스트 위에 얹어 먹으면 인증샷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비주얼이 나온다. 아니면 반달 모양으로 썰어서 가쓰오부시, 쯔유를 살짝 부리며 숙회로 먹으면 담백한 술안주가 완성된다. 아보카도를 숭덩숭덩 썰어 구운 김에 싸서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마치 참치회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아보카도가 과하게 숙성되어 물렁물렁해 졌다면 과카몰리를 만들면 딱이다. 크게 힘을 주지 않아도 뭉개지는 아보카도를 페이스트 상태로 만들어 다진 토마토, 다진 양파, 레몬즙, 올리브오일 등을 넣고 섞어주면 된다. 멕시코 전통 소스인 과카몰리는 나초칩, 크래커, 빵 등과 함께하면 이국적인 맛을 낼 수 있다.

아보카도는 과일 중에서도 가장 영양가가 높은 과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귀한 몸이시다. 올레산과 리놀레산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며 ‘숲 속의 버터’라는 별명도 있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혈중의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는 저하시키는 기능이 있다. 또한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봄철에 푸석해진 피부에 윤기를 더해준다. 아보카도의 칼륨 성분은 체내에 쌓인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며, 풍부한 식이섬유는 정장작용을 하여 변비를 예방한다. 이처럼 아보카도는 미용에 아주 좋은 과일이다. 

 

오늘은 아보카도를 이용한 요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 입으로 먹기 전, 눈으로 한 번 더 즐거운 <아보카도 부르스케타>와 <아보카도 삼색 튀김>이다.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근사한 비주얼을 자랑하여 손님맞이 요리로 제격이다. 봄에 자라는 새싹처럼 경쾌한 연둣빛을 내는 아보카도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자.

 

<아보카도 연어 부르스케타>

재료
아보카도, 소금, 레몬즙, 페퍼론치노(선택), 훈제 연어, 파르마산 치즈, 바게트, 올리브유 

 

만드는 법
1. 아보카도를 으깨어 소금, 레몬즙, 페퍼론치노와 함께 섞어 준다.
2.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 오븐에서 바게트를 바삭하게 구워 준다.(선택)
3. 1의 아보카도 페이스트, 훈제 연어를 올리고 생 파르마산 치즈를 갈아서 뿌려 준다.
4. 올리브유를 살짝 뿌려 마무리 한다.

 

<아보카도 삼색 튀김>

재료
아보카도, 연어, 단단한 두부, 찹쌀가루, 청고추, 홍고추
*소스 : 간장 1/2큰술, 미림 3큰술, 정종 1큰술, 식초 1/2큰술, 참기름 1작은술

1. 아보카도, 연어, 두부는 먹기 좋은 한입 크기로 썰어 소금을 아주 소량 뿌린다.
2. 1의 재료에 찹쌀가루를 골고루 묻혀 170도의 기름에서 바삭하게 튀긴다.
3. 소스의 재료를 잘 섞은 뒤에 청고추, 홍고추를 넣고 의 튀김을 담아 함께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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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 이주현 칼럼니스트 mood_c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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