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Column / 이주현 셰프 인생 레시피> 지루한 일상을 향긋하게 만드는 봄나물 브런치, 냉이 파스타

- 일곱 번째 인생 레시피
-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이색 제철 요리
이주현 칼럼니스트 | mood_cook@naver.com | 입력 2021-04-19 07: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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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ok&Chef = 이주현 칼럼니스트] 매일같이 열심히 사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비슷한 일상을 대하다 보면 권태로움과 슬럼프에 빠지기 마련이다. 심리전문가들이 말하길, 반복되는 일상을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낯선 환경을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똑같은 삶의 패턴에 길들여진 몸과 마음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반복되는 일상으로 삶에 대한 감흥이 떨어지는 것처럼, 비슷한 음식만 먹다보면 우리 혀와 입맛 역시 둔해지기 마련이다. 바로 이때, 봄나물의 진가가 발휘된다. 겨울 내내 잔뜩 웅크리고 있어 둔해진 몸과 뜨거운 국물로 감각이 무뎌진 혀에 새로운 자극을 주는 봄나물이 있다. 멀리서부터 특유의 진한 향기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냉이’가 그 주인공이다.

 

대체로 향이 뚜렷한 봄나물 중에서도 냉이만큼 자기주장이 강한 나물이 또 있을까. 입 안에 넣는 순간 꺼끌꺼끌한 냉이의 뿌리와 거친 잎이 혀와 마찰을 일으킨다. 부드럽고 달콤한 음식만 편안하게 접하던 혀가 새로운 자극에 깜짝 놀라고 만다. 꼭꼭 씹지 않으면 넘길 수 없는 질긴 식감 때문에 입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서일까, 냉이의 쌉싸름한 향이 입 안을 통과해 코끝까지 전해진다.

​씹으면 씹을수록 씁쓸한 맛 가운데 오묘한 단맛이 난다. 워낙 희미하게 느껴지는 옅은 맛이기 때문에 혀끝의 감각에 집중해야 한다.봄내음을 가득 머금고 있는 향과 특유의 거친 식감, 싱그러운 맛이 우리 미각을 깨워준다. 이처럼 건강한 자극이 또 있을까. 비몽사몽 졸고 있던 미각이 냉이의 씁쓸한 맛에 정신을 확 차린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냉이는 미나리와 함께 대표적인 알칼리성 작물로 손꼽힌다. 비타민 A, B1, C가 풍부하여 춘곤증 예방 및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칼슘, 칼륨, 인, 철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지혈 작용을 한다. 단백질을 포함한 각종 영양성분이 뛰어나 봄철 무기력할 수 있는 컨디션에 활기를 준다.

 

오늘은 냉이를 이용한 파스타 레시피를 소개한다. 나른한 오후, 향긋한 ‘냉이 파스타’를 해먹어보자. 제철을 맞아 영양성분이 가득 찬 냉이가 몸에 건강한 기운을 불어넣어 주고, 잠자고 있던 미각까지 깨워줄 것이다. 늘 비슷한 식단에 입맛을 잃어버렸다면 경쾌한 봄의 활기로 일상에 건강한 자극을 불어넣어 보는건 어떨까.

 

<냉이 파스타> 

재료 : 파스타 1인분(120g).

마늘 5~6개, 새우 4~5마리, 냉이 한 줌, 치킨스톡(닭 육수), 페퍼론치노, 올리브유, 소금, 후추


만드는 법
1. 올리브유를 듬뿍 두른 팬에 편 썰은 마늘을 넣고 중약불에서 익혀준다.
2. 마늘이 황금색으로 익으면 페퍼론치노, 새우를 넣고 익혀준다.
3. 삶은 파스타 면과 치킨 스톡을 소량 넣어준다.
4. 면이 다 익을 때 쯤, 깨끗하게 세척한 냉이를 넣어 숨을 죽여 완성한다.

 

* Cook&Chef / 이주현 칼럼니스트 mood_cook@naver.com (사진 제공 = 이주현)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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