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학생모임 청음, 소외되었던 할머니들의 향학의 꿈을 응원하는 청년들

- 달을 향해 날아가는 오리가 그려진 키링과 책갈피 제작 판매
- ‘달’은 ‘미처 이루지 못했던 꿈’을,
- ‘오리’는 환경적 억압으로 인해 꿈이 좌절됐던 할머니들을 의미
신성식 기자 | sungsik.shin@s1s.co.kr | 입력 2019-12-05 23:46:55
  • 글자크기
  • -
  • +
  • 인쇄

[Cook&Chef 신성식 기자] 대한민국에서 ‘문맹’이라는 단어는 생소하게 다가온다. 실제로 대한민국 문맹률은 1%대에 머무를 정도로 매우 낮은 수치다. 하지만 그 1%의 대부분이 여성의 배움이 경시되었던 시대에 태어났던 60대 이상의 할머니들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할머니들이 꾸준히 글을 배우고 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아주대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이들은 ‘청움’이라는 이름으로 할머니의 꿈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직접 디자인한 상품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 게시했다. 달을 향해 날아가는 오리가 그려진 키링과 책갈피가 바로 그것이다. ‘달’은 ‘미처 이루지 못했던 꿈’을, ‘오리’는 환경적 억압으로 인해 꿈이 좌절됐던 할머니들을 의미한다. 

또한 이들은 이와 관련한 단편영화도 제작하여 꿈을 잊고 살아가는 할머니들에게 용기와 응원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를 ‘수원제일평생학교’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수원제일평생학교’는 힘든 환경 속 교육을 받지 못한 할머니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제공해주는 학력인정기관이다. 수원제일평생학교의 ‘박영도’ 교장선생님이 사비로 운영을 하며, 45명의 선생님들 또한 무료로 교육을 해주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에는 재개발로 인해 철거통보를 받아 없어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다행히 사정을 접한 시에서 학교를 도와 다른 곳에서 계속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국내 평생학습 지원제도는 걸음마 수준이다. 모두에게 지워졌던 할머니들의 꿈을 응원하는 대학생 단체 청움의 프로젝트는 이미 성공률 120%대를 돌파했으며, 텀블벅의 후원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보해양조
  • SCIA
  • 소상공인
  • 일피노
  • 한주소금
  • 라치과
  • 한호전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헤드라인HEAD LINE

많이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