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ALK-박창선(Sean Park)세계 커피 기행 <라오스> :

- 라오스커피의 대부분은 남부에 위치한 볼라벤고원(Bolaven Plateau)에서 생산된다
- 루앙프라방(Luwang Prabang)등 북쪽지역의 일부 고산지역에서도 커피 농장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조용수 | cooknchefnews@naver.com | 입력 2018-09-11 2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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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계 최빈국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많은 여행프로그램으로 인해 친숙하게 다가서는 나라가 라오스이다. 라오스의 문화나 관광등 많은 부분이 우리나라에게 소개가 되고 있지만 주로 수도 비엔티엔을 중심으로 북쪽지역에 국한되고 있고, 농업을 비롯한 산업의 메카인 남쪽지역은 극히 제한된 정보만이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다.
writer & photo _박창선 ((주)블루빅센 대표)


COFFEE TALK / 대한민국 커피 헌터 박창선(Sean Park)   

세계 커피 기행 라오스

▲ 라오스 유일의 루프탑 카페 인디고(Indigo)

 

라오스커피의 대부분은 남부에 위치한 볼라벤고원(Bolaven Plateau)에서 생산된다. 수도 비엔티엔에서 차로 꼬박 2일을 달려 도착하는 남동부의 거대 고원지역인 볼라벤은 팍세(Pakse)와 팍송(Paksong) 두 도시를 중심으로 하여 연중 상춘기온으로 커피재배에 이상적인 풍토를 가지고 있다.

▲ 볼라벤(Bolaven) 고원에 위치한 대형 커피 농장

 

지속적인 라오스커피에 대한 수요의 증가로 최근들어 재배면적은 계속 확대되는 추세이며 전통적인 커피 재배지역인 라오스 남부지역인 참파삭주(Chanpasak)뿐만 아니라 루앙프라방(Luwang Prabang)등 북쪽지역의 일부 고산지역에서도 커피 농장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프랑스 식민시절인 1900년대 초반에 심어진 커피나무는 현재 라오스에서 5번째로 주요한 수출품목이다.

▲ 라오스의 영세한 커피 재배 농민


로부스타도 해발 1000미터이상의 서늘한 기온에서 자라나며, 타국가들의 커피재배지인 산악지역은 험준한데 반하여 볼라벤 고원지역은 대규모의 산악평지라 혜택받은 재배조건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천혜의 재배조건에 반하여 재배와 가공기술은 아직 미진한지라 주로 내추럴로 가공이 되어 품질이 떨어지는 커피가 많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대규모의 기업적 농장보다도 아직은 소규모 지역농의 숫자가 더 우세하여 영세하고도 재래적인 방법으로 커피를 가공하거나 반제품의 상태로 대기업에 파는 경우가 많다.

▲ 라오스의 영세한 커피 재배 농민

 

라오스의 유명한 커피농장은 다오커피(Dao Coffee), 시눅커피(Sinouk Coffee), 쯩웬커피(Trung Nguyen : 라오스에 위치한 베트남커피농장)등이 있으나 이들은 좋은 품질로 시장에서 유명하다기 보다는 대량생산으로 시장에서 유명세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인도차이나반도의 커피재배 국가 중에 품질대비 저렴한 거래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태국 등지로 많이 트레이드되어 가기도 한다. 2017년 기준으로 약 3만톤의 커피를 생산하였으며 내수보다는 주로 유럽 또는 주변 아시아 국가들로 수출되고 있다. 바다를 접하지 못한 내륙국가라는 특성 때문에 주변 아시아 국가 육로 수출이 특히 많으며 해상 운송시에는 인접 국가인 베트남이나 태국을 통하여만 이루어지고 있다.

▲ 라오스 최대 커피기업 시눅(Sinouk) 커피


이러한 라오스의 커피생산에 있어서 최근에는 세계적인 농업기업이 투자하는 농장도 생겨나고 있어 대량생산과 함께 품질의 향상과 표준화도 기대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라오스는 한국과 가까운 아시아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과는 문화적 이질감이 적은 관계로 수개의 한국인 투자 농장이 위치해 있다. 이들 한국인 농장은 주로 재배환경이 좋은 볼라벤 고원쪽에 분포되어 있다. 이들 농장중 일부는 지속적인 투자와 가공과정의 합리화, 그리고 새로운 프로세싱의 도입등으로 과거 라오스 커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품질의 내추럴커피나 허니프로세싱 커피를 선보이며 판로 개척에 나서고도 있다.

▲ 한국인 커피농장 코너스이스테이트(Corners Estate)의 전경

 

라오스는 아직 상급종인 아라비카보다는 하급종인 로부스타의 비중이 훨씬 더 높으며 아라비카 커피는 대부분 카티모르(Catimor) 품종으로 중간정도의 바디감에 초콜리티함과 과일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렇지만 카티모르 품종의 특성에서 나오는 텁텁함(Earthy)이나 그리 썩 좋지 못한 후미(After taste)등은 아쉬움으로 남는 면도 있다. 자국내의 커피 소비문화는 아직 주변 아시아국에 비할 때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도 비엔티엔에서조차 스페셜티커피 매장을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라오스 내에서 가장 보편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샵은 태국 브랜드인 아마존커피(Amazon)이다.

▲ 라오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커피프랜차이즈 아마존(Amazon)


이제 갓 커피추출의 전문성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해 수도 비엔티엔에는 네이크드 에스프레소(Naked Espresso), 써티미리리터 에스프레소 바(30ml Espresso Bar)등 나름 추출의 전문성을 표방하는 커피샵들이 생겨나고는 있지만 아직 메뉴제조의 수준은 걸음마에 머물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지로 크게 부상하고 있는 루앙프라방 지역에서도 인디고카페(Indigo Cafe)등 기존 라오스의 카페 수준을 넘어서는 전문매장이 생겨나고 있지만 충분한 내수의 부족으로 전폭적인 확산에는 조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라오스 스페셜티 커피매장을 표방하는 30ml에스프레소 바


기본적으로 라오스커피는 국제시장에서 저렴한 가격대비 우수품질로 평가되고 있다. 아직은 품종의 개발이나 선진 프로세싱 기법의 도입 등이 국가나 단체차원에서 시도되고 있지는 않지만 좋은 재배여건과 낮은 인건비 수준은 가성비(비용대비 품질) 좋은 커피로 인지되고 있다. 그리고 특별한 산미(Acidity)를 필요로하지 않는 아시아권의 커피소비자에게는 편한 맛으로 다가오고 있어 블랜딩커피의 베이스로의 수요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지속적인 커피에 대한 재배자의 열정이 자본력과 결합할 기회를 맞는 다면 라오스커피의 전환기도 곧 찾아오리라 본다.

▲ 가족단위의 라오스 커피 농가

 [Cook&Chef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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