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 미나리, 향기로운 건강야채

- 봄철 입맛과 건강에 으뜸
- 해독 및 중금속 정화작용 탁월
조용수 기자 | cooknchefnews@naver.com | 입력 2020-04-05 21: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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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조용수 기자]무논이나 개울가의 얼음이 녹자마자 파릇파릇 올라오는 미나리 순은 얼마나 싱그러운가. 봄볕에 어린 줄기는 연록을 더하고, 봄비 두어 번에 그 키가 몰라보게 자라는 4월 미나리꽝의 푸르른 향연은 사람들의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조선의 가인 송강 정철이 임금에 대한 연모의 정을 `살진 봄 미나리를 님에게 드리고저'라고 표현했을 정도의 미나리는 봄철 입맛과 건강에 으뜸이다. 풋풋한 맛과 독특한 향미가 우리들의 감각을 새롭게 하는 건강 채소 미나리의 효능은 무궁무진하다.그 효능을 알고 먹으면 미나리향이 더욱 새로워지고 가족들의 입맛도 더욱 깔끔해진다. 

 

 미나리가 현대인들에게 건강채소로 각광받는 것은 무엇보다 해독 및 중금속 정화작용 때문이다.복어탕에 미나리를 넣어 복어의 독을 중화한 것은 익히 알려진 우리 음식문화의 지혜다.최근 수년간 미나리의 중금속 해독 및 수질정화기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하수처리장,축산폐수장 오·폐수의 수질정화 물질로도 미나리가 보급되고 있다.매연이나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미나리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가래를 삭이며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는 효능도 있기 때문이다. 

 

미나리는 다양한 약리작용 때문에 민간에서 약으로 써오기도 했다.땀띠가 심할 때는 즙을 발랐고,목이 아플 때 즙을 내 꿀을 서너 숟갈 섞어 달여 먹기도 했다.여성의 월경불순에도 말린 미나리를 달여 마셨다.‘동의보감'에도 갈증을 풀어주고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여성의 월경과다,냉증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적혀 있다.예로부터 미나리는 오종황병(五種黃病)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남자들도 즐겼다.주달, 여로달, 곡달, 황한 황달이 그것.술 많이 먹고 여색 밝혀 몸이 허 해지고,간이 상해 누런 땀을 흘리고 눈동자와 피부가 누렇게 되는 데 모두 미나리가 좋다는 얘기다.

미나리는 성질이 차서 성격이 급하고 열이 많거나 홧병으로 가슴이 답답한 사람,갈증이 있는 사람이 장복하면 기운이 나고 정신이 안정된다. 또 염증을 가라앉혀 급성간염에 데쳐먹으면 효과가 있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해 신장·방광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좋다. 미나리 향도 약리효과가 있다.미나리의 향은 정유(精油)성분 때문인데 피를 맑게 해주는 성질이 있다.이 향기 성분은 알파 피넨으로서 자소나 회향 같은 한약재에도 들어 있는 독특한 것이다. 淸熱(청열)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 대량 재배하는 미나리들은 이 향기가 부족한 것이 흠이다.  

 

미나리는 비타민 외에도 철분이 함유돼 빈혈에도 좋으며, 섬유질이 많아 변비에 미나리는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 주지만, 단오를 넘기면 억세 진다. 미나리는 사철나지만 초봄에 나오는 것이 보드랍고 향이 적당해 나물로 무쳐 먹기에 좋다.

미나리를 물에 담아 놋숟가락 하나 올려 두면 구리성분을 싫어하는 거머리 또한 쉽게 제거할 수 있다.이외에도 여러 천연물 성분이 보고되어 있어 웰빙시대의 많은 각광을 받는 채소이다. 건강채소로 이만한 게 없는 미나리.봄철 식탁에 미나리 요리를 올려놓아 입맛도 돋우고 가족들의 건강도 챙겨보는 것 또한 새 봄을 맞이하는 우리의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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