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 /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 통해 꿀벌 보호를 위한 노력 지속

- 아몬드와 꿀벌, 그리고 아몬드 농가와 양봉가의 선순환 공생 관계
이은희 기자 | cooknchefnews@naver.com | 입력 2020-05-20 20: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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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이은희 기자] 매년 5월 20일은 각종 환경 오염 및 도시화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최근 개체 수가 격감하고 있는 꿀벌을 보존하고 생태계의 지킴이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엔(UN)이 제정한 ‘세계 벌의 날(World Bee day)’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에 의하면 꿀벌은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생산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농작물의 수분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한 곤충으로 꿀벌의 건강한 서식은, 곧 그 지역의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것을 보여주는 환경 지표종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주요 농산물 생산국 양봉가들의 장거리 이동이 금지됨에 따라 꿀벌의 수분에 의존하는 농작물의 생산에 난관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꿀벌 건강과 이들의 생태계 보존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아몬드와 꿀벌, 그리고 아몬드 농가와 양봉가의 선순환 공생

자가 수분이 불가능한 아몬드 나무의 경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꿀벌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11가지 필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아몬드가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영양 간식인 것처럼, 아몬드 꽃가루는 꿀벌이 필요로 하는 10종류의 아미노산을 제공하여 벌집이 튼튼하게 자라도록 도와 벌들이 꿀을 저장하고 건강하게 개체를 증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처럼 상호의존적 관계에 놓인 꿀벌과 아몬드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아몬드 꽃의 개화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작된다. 특히 매년 2월과 3월 사이에 피는 아몬드꽃은 긴 겨울을 보낸 꿀벌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양질의 식량원으로 양봉가들은 개화 전 캘리포니아 전역의 아몬드 농장으로 벌통을 운반한다.

 

개화 후 아몬드 농장에서 필요한 양질의 꽃가루와 꿀을 모은 꿀벌은 그들의 서식지인 벌집을 키우고, 양봉가들은 크기가 큰 벌집의 경우 두 개로 갈라놓은 작업을 통해 더 많은 벌들이 농작물을 수분하고 꿀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다, 즉 아몬드 농장의 벌집들은 미국 전역에 꿀벌을 퍼뜨려 해바라기, 감귤, 블루베리 등 더 많은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돕는 전초 기지로 작용하는 셈이다.

양봉가들의 이러한 노력에 부흥하고자 아몬드 농가는 2000년대 초부터 양봉가에게 벌집당 평균 200달러 (한화 약 25만 원) 를 지불하고 아몬드 나무 기준 면적당 2개의 벌집을 임대하고 있다. 이는 과거 양봉가로부터 벌들을 무상으로 제공받던 것과는 확연히 대조적인 모습이며, 이처럼 오랜 기간 이어진 아몬드 농가와 양봉가의 상호 협조 관계는 아몬드와 꿀벌의 건강한 공생 관계에 이바지하고 있다.

꿀벌 보호와 아몬드 농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장기적 노력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아몬드 생산뿐 아니라 세계 식량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꿀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1995년부터 꿀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5대 요인인 진드기, 해충, 질병관리, 유전적 다양성, 살충제 노출에 관한 연구 사업에 125건에 350만 달러(한화 약 43억 원)를 지원해 왔다. 지난 20년간,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후원을 통해 꿀벌의 건강까지 고려한 아몬드 농가 개발이 이어졌으며, 2019년부터 약 33.6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을 투자해 꿀벌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 5건이 신규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20년 1월에는 야생 및 농업 생태계 관리 및 자연 수분 동물의 건강을 보호하는 세계 최대 비영리단체 ‘폴리네이터 파트너십(Pollinator Partnership)’ 제휴를 통해 꿀벌 친화적 농업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몬드 농가 중, 6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꿀벌 친화(Bee friendly)’ 인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시스템에 맞닿아 있는 세대의 흐름을 반영한 디지털 맵핑 도구인 ‘비웨어(BeeWhere)’ 의 개발 및 출시를 지원하고 있다. 비웨어란 양봉가가 모바일 앱을 통하여 벌집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실시간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맵핑 시스템이다.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의 한국 담당 김민정 이사는 “캘리포니아 아몬드 협회는 꿀벌을 보호하고 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아몬드 농가와 양봉가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도들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꿀벌 건강 연구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아몬드 생산을 위한 더욱 노력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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