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f Column / 미노, 김준호 셰프 Think About> 셰프의 전성시대를 바라보는 ‘셰프의 시선’ :

- 오늘 날 셰프라는 직업의 선호도는 상당히 그 위치가 올라가 있는 것이 사실
-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셰프들은 대단히 많다
조용수 | cooknchefnews@naver.com | 입력 2018-09-04 2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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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종편 방송의 다양한 예능에서 셰프와 그들의 조리과정을 담아 그것을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의 소소한 재미를 만들어내어 시청자들의 인지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셰프들에게 시선이 모아지면서 그들의 본업과 삶까지 재조명하는 데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몇몇 셰프들은 본업보다 방송에 더욱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요리사이면서 연예인인 셰프테이너라는 신종어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셰프들의 전성시대이다.

writer _김준호 셰프(잠실롯데월드 셰프, 사단법인 한국조리사회중앙회 이사) 


Chef Column

 

미노, 김준호 셰프 Think About
셰프의 전성시대를 바라보는 ‘셰프의 시선’
 

 

종편 방송 이전에도 셰프들이 방송활동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들은 스스로가 주인공이되는 음식조리 방송을 하거나 방송의 주체가 되어 관련 내용을 나레이터가 되어 풀어 나아가는 형식으로서 순간의 관심을 유도하거나 매니아들만이 챙겨보는 정도의 인기가 전부였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나름대로 지금의 인기에 비교해서 다른 형태로 더욱 깊이 있는 모습이었을 수 있다.

오늘 날의 셰프의 인기는 방송의 힘으로 인해 다른 조리사의 세계에도 많은 점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적으로 과거에 셰프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직업에 비해 선호하지 않는 영역이었던 것이었다면 오늘 날 셰프라는 직업의 선호도는 상당히 그 위치가 올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많은 셰프들의 모습을 보면 보통 자신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오너셰프이거나 방송활동이 자유로운 형태의 위치에서 몸담고 있는 셰프들이 많다.  


셰프를 말하는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오늘 날 대다수의 셰프가 생각하고 있는 통념상의 기준이 되는 경력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기준에서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셰프들은 대단히 많다. 그만큼 대단한 능력을 지닌 셰프들이 많다는 것이고 방송이 이를 인지하고 있다면, 그들에게는 대단히 기쁜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오랜 경력의 셰프들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이나 외식기업의 레스토랑 등은 아직도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후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 스킬의 인프라를 지원하고 밖으로 알리어 자사를 알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곳은 거의 전무하다.   


셰프들 또한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해 최고라는 자긍심은 가지되, 자만하거나 다른 조리분야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조리 안에서 같은 직업을 가진 셰프들을 말함에 있어 부정적이 되거나 차가운 시선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모습이나 생각과는 조금 혹은 많이 다르다 하여도 그것을 인정하고 다른 모습으로 풀어 나가는 다른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셰프테이너들은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또 다른 자신의 길을 걸어 가야 할 누군가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신중하고 책임있는 행보를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셰프테이너를 꿈꾸는 셰프가 있다면 스스로 그 자리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위치인지 잘 생각 해 보아야 할 것이다. 

셰프가 아닌 일반인이나 연예인이 부족한 환경에서 다양한 먹을거리들을 생산해 내는 모습을 보았을 때 나는 셰프로써 많은 부끄러움과 함께 노력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게 된다. 내가 직업적으로 갖추어진 환경에서 만들어 내는 고급음식들 만큼이나 내가 나 스스로를 위해 또는 자신의 가정을 위해 만들어 나가는 일반적인 음식을 만드는 행위가 바로 나를 더욱 셰프로써 견고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방송의 예능은 시청률만 있으면 사라지지 않는 불꽃처럼 계속 피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우리의 직업이 가진 현실의 이치와도 동일하게 느껴진다. 맛이 없으면 철저하게 대중에게 외면 당하는 것이 음식의 진리이다. 한국의 외식시장에서 활짝 타올랐다가 사그러지는 유행 같은 음식이 아닌 오랫동안 대를 이어 그 맛을 변함없이 유지시켜, 사람들의 발걸음이 다시 돌아오게 하는 셰프의 전성시대였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본다.
[Cook&Chef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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