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 이사장 전현옥> 화훼시장의 가장 어려운 시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

- 코로나 19 직격탄 맞은 화훼농가와 도·소매업계
- 정부의 꽃도매시장 도·소매 분리와 재탕 화환 근절 요구
이은희 기자 | | 입력 2020-07-07 17: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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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이은희 기자]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와 화훼도·소매업계가 급격한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는 전현옥 이사장을 새로 맞아 화훼업계 대책 마련에 고심을 하고 있다. 쉽게 꺽이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활동방향을 등을 들어봤다. 

-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 이사장 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가 대한민국 최고의 협회로 우뚝 설 수 있기까지는 역대 이사장님들과 회원분들의 많은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영광을 계속 유지하면서 시대에 맞는 변화의 모습도 함께 보여주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

- (사)한국플로리스트 협회가 하는 일은?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는 1996년 12월에 창립하여 11개 지회와 2개 지부로 구성되어 전국적으로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매년 ‘노동부장관상 대한민국화훼장식기능경기대회’를 21회 개최하였고 중소벤쳐기업부 주최 소상공인연합회 주관인 ‘Top Florist Cup 대회’를 3회 개최하여 많은 플로리스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였으며, 2018년도에는 대회 1등 수상자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해 협회 위상이 더욱더 높아졌다. 이러한 경기대회나 작품전시회를 통해 화훼인, 일반인들에게도 새로운 꽃 문화를 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의 회원에게 자질향상과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 매월 유명강사를 초빙하여 교육을 진행하며, 연 2회 3급, 2급, 1급의 ‘플로리스트자격시험’을 올해까지 34회 진행해 한국플로리스트협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코로나19로 화훼업계 타격이 크다.
코로나 이전부터 김영란법 시행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관공서가 주 거래처인 우리 업체는 매출이 70%까지 바닥을 쳤고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기도 어려웠다. 26년간 같이 동거동락하며 10여년이 넘도록 함께 일해준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자녀 결혼자금, 노후자금을 모두 털어 한달 한달 버텼다. 2년이라는 세월 동안 어려움이 너무 컸다. 주변 지인들의 응원과 도움이 있었기에 버티고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 19가 다시 터져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김영란법으로 2년 동안 힘든 고비를 견디고 나니 한번 더 힘을 내보자고 견디고 있다. 모든 화훼농가와 화훼도·소매업들이 같은 마음이다. 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지켜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같이 견뎌내고 있다.

- 화훼업계의 고충이 날도 더해지고 있다. 어느정도인가.
많이들 힘들어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졸업식 입학식 각종 행사가 모두 취소되어 꽃을 팔지 못하자 밭을 갈아 엎어버리고 이로 인해 도·소매업은 꽃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수입에 의존하며 버티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수입의 길마저 막히자 팔리지도 않는 꽃값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주문이 들어와도 생화를 비싼 가격으로 구입해야하니 부가가치가 많이 떨어져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또, 일부 화환을 재사용하는 업체들의 혼탁한 운영으로 애경사 화환까지 재사용하는 업체들에게 자리를 빼앗겨 버리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려움이 크다. 정부에서 화훼업계를 살릴 방안들로 꽃도매시장에서 도·소매 분리와 재탕 화환 근절을 통해 농가와 일반소매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한다. 

- 정부의 소상공인지원대책이 이뤄지고 있는데
약간의 도움은 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잡히지 않으면 화훼업계 뿐만아니라 모든 경기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에 하루빨리 백신이 나와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에서 소상공인을 위해 세우고 있는 대책은?
회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지난 5월 시즌 전에 동영상 강의를 제작하여 여러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회원들에게도 배포하여 꽃집 소비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매장 유리에 부착할 수 있는 홍보용 꽃그림 포스터를 제작하여 회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 

- 남은 하반기 계획은?
쉽게 잦아들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플로리스트협회에서 계획되었던 많은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었다. 당장 전국 회원이 모이는 하계수련회부터 취소해 내년으로 미뤘다. 6월에 예정되었던 플로리스트자격시험도 7월로 연기한 상태다.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고용노동부장관상 대한민국화훼장식기능경기대회’만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에 대한 자부심과 역사가 있는 대회로 철저한 방역과 관리 속에 차질없이 잘 치르도록 하겠다. 매월 진행했던 교육은 대면 교육이 어려우므로 하반기 동영상 강의를 통해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 (사)한국플로리스트협회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말을 깊이 새겨본다. 함께 힘든 시기를 잘 버텨주길 바라며 잠시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정신없이 사느라 하지 못했던 일들,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생각한다면 조금이나마 우리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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