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essor Story] 황성구 교수 / 한경대학교 동물생명환경과학과

- 독특한 자신만의 교육법으로 차별성을 강조
- 아미노산 조절을 통한 맛까지 고려한 고급육 생산 기술 개발
조용수 기자 | philos56@naver.com | 입력 2020-02-08 16: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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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조용수 기자]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 안에 있는 안성은 예전부터 품질 좋은 쌀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포도와 배의 생산지이기도 하지만 안성의 또 다른 특산품은 육질이 탁월한 한우를 손꼽을 수 있다. 그래서 70년대부터 이곳 안성에는 독일의 낙농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농협이 만든 한독목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축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이러한 축산업과 농업이 발전하는 데는 1939년 설립되어 8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도 유일의 국립종합대학인 한경대학교가 있다. 친환경 농업 분야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경대학교는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농업 각 분야에 뛰어난 인재들을 양성하여 배출하고 있다. 발전을 위해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한경대학교를 설립해 현재까지 축산업에 관한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한경대학교는 낙농 및 축산지식을 습득하고 현장 및 산업체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한 도시 및 농촌형 동물생명과학산업 개발능력 실천하고 트랙별 학문을 통한 국가 경쟁력 있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특히 한경대학교 동물생명환경과학과(구. 축산과)는 21세기에 필요한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동물생명자원의 육성, 건강, 환경 등의 활용기술, 그리고 생명공학의 최첨단 기술을 교육하며 인류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생명자원 확보, 생리활성물질 생산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확고한 산업적 기반을 바탕으로 동물생명환경과학과의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황성구 교수는 학과 내에서 가장 독특한 자신만의 교육법으로 차별성을 시도하고 있다. 자신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때, 교수님이나 선배님들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는 뒷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공 분야 강의를 할 때는 학생들이 이해가 편하도록 강의를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늘 긴장하고 강의에 임합니다. 학생들이 그저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간다는 느낌으로 강의실에 앉아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표정 없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강의에 집중력과 관심을 끌게 해 교육의 효과를 높이게 하는 것이 늘 저의 도전이었습니다.”

무엇을 알기 쉽게 명쾌하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수 자신이 먼저 그 분야를 잘 알아야 한다는 깨우쳤다는 황 교수는 강의실 현장에서 산교육을 할 때 학생들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처음 강단에 섰을 때부터 오늘까지도 강의하기 전부터 철저한 강의준비하고,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강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때 분필만 몇 개 가지고 들고 들어오셔서 칠판 가득히 강의하셨던 교수분도 계셨습니다. 강의 교재를 이것저것 볼 때면 참 이 책을 잘 쓰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책자를 잘 쓰시는 훌륭한 분들도 참 많습니다. 전 이 두 가지를 다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초학문이면 기초대로 어떻게 리얼하게 이해도를 높여 줄까 하는 것이 저만의 특색입니다. 강좌의 한 부분을 설명하며 내가 어디에 초점을 맞추어 명강의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끔, 한우 농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우 고급육 생산 기술을 강의할 때도 많다는 황 교수는 한우 농가들이 사양관리를 왜 철저히 해야 하는지를 아주 쉽고 속이 시원하게 강의하고, 그 기술이 실질적으로 농가소득과 직결되도록 해 줄 때 한우 농가 농장주들이 감동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항상 현장에서 경험한 생생한 기술과 앞서가는 선진국의 숨은 노하우를 전해 주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잊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교육을 하기 위해 타 대학 방문, 다른 교수님들과의 교류, 국제학회 참석, 생산현장 방문, 현장애로문제 파악, 선진국 방문 및 전문가와의 만남 등을 다양한 경우의 수를 위해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며, 이런 기회를 자신만의 경험의 기회라고 생각해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축산업을 조금이라도 독특하거나 차별되는 기술이나 어려운 문제를 현장에서 답을 얻고 문제해결을 하려는 책임감을 느끼고 노력할 때 연구 아이템도 생기고 개발과제도 만들어진다. 그래서 황 교수의 일상은 늘 여기저기 바쁘게 쫓아다니고 있다. 대학교수라는 생각보다는 공부를 폭넓게 한 사람으로서 산업에 도움이 되고 미래 기술에 도전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역할이 자신의 사명이라는 생각을 항상 잊지 않고 교육에 임하고 있다는 것이 황성구 교수 자신만의 소박한 교육관이라 전한다.

현재 우리나라 축산업은 농업생산 전체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그러나 매년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과 같은 전염성 질병 발생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구제역 및 아프리카돈열 발생으로 그 피해가 조 단위에 이를 만큼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왜 이렇게 질병 발생이 많은 것일까? 마치 천재지변처럼 여겨지는 질병 외에도 축종별로 많은 질병이 발생하고 있어 생산 농가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는 황 교수는 지금까지 사양관리 기술은 눈부시게 발달하여 생산 기술은 어느 선진국에 비교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지만, 크게 차이나는 점을 지적하라면 역시 생산시설을 지적하고 싶다고 한다.

시설 자체가 너무 노후화되어 있어 가축이 건강을 유지하기에 너무 많은 장벽이 있다며, 시설이 좋지 않아 가축들 체온관리가 어렵고, 암모니아 발생 등으로 인한 점막상피 손상으로 인한 항병성 저하, 환기시설 미비, 올인 올아웃 (all in all out:한꺼번에 들어 왔다가 한꺼번에 이동시키고 청소 및 소독을 하는) 시스템 미비 등으로 방역 및 소독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란다.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근본적으로 축사의 차단 방역 시스템이 심각한 문제이며, 일부 종축을 생산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사료 차, 우유 수집차, 출하 차량, 컨설턴터, 수의사, 각종 사료 및 첨가제 영업자, 이웃 농가 등 여러 차량과 사람들이 농장 안마당까지 거의 왕래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근래 새로 건축한 축사들은 가축이 직접 노출되지는 않도록 무창축사로 되어 있어 그나마 다행이기는 하지만 마당까지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축사시설 현대화 자금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투자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 축사신축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으로 황 교수는 방역체계를 시급히 갖추고 철저하게 운영하고, 축사시설을 가축 생리에 맞게 잘 지어 운영하면 현재 발생하고 있는 각종 질병을 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독일의 경우를 예를 들어 주며, 양돈장 수 킬로미터 전부터 접근 경고 안내를 하고 있으며, 1~2km 전방 입구에서부터 절차를 거치고 소독을 한 후에 농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사료 차도 300m 이상 떨어진 곳에 사료저장 빈을 세워 두고, 담장을 친 다음, 사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각 축사로 보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방문객들은 500m 떨어진 사무실에서 Meeting을 하고 축사에 들어가는 사람은 꼭 샤워를 하고 복장과 신을 갈아입고 사육장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농장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복도에서 유리창으로 돈방 하나하나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되어 있어 한 돈방에 문제가 생겨도 옆 돈방과 차단이 되어 있어 질병을 옮기는 것을 원천적으로 몇 단계에 거쳐 차단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출하할 때도 긴 복도를 따라 이동시킨 후 출하를 하게 되어 있어 차단 방역의 수준 차이가 매우 크다고 전한다.

2020년을 맞이해 황성구 교수는 커다란 이슈에 사로잡혀 있다. 예전 일본 교토대학에서 5년 6개월 동안 유학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마블링 스코어가 높은 고품질 한우 생산 기술에 대한 강의, 교육 및 연구를 20년 이상 해 오고 있었다며, 그동안 한우의 꽃등심 만드는 기술은 비타민 조절기술로 만들어지는데 일본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 기술은 부작용이 있어 농가가 도입하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위험성이 높아 권장하기엔 문제가 있어 고민을 많이 해 왔는데 최근 비타민 조절 외 다른 아미노산 조절을 통한 맛까지 고려한 고급육 생산 기술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독창적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한 가지는 몽골 농업개발 프로잭트에 이어 필리핀 농촌개발사업을 코이카(KOICA) 로부터 수주하여 앞으로 4년간 필리핀 퀴리노주에 종축장 건립, 농축산식품가공공장 건립, 가축무상지원, 주정부 양묘 및 육묘장 건립, 경제수 무상지원, 채소 생산 클러스터별로 육묘용 온실건립, 물 공급을 위한 저수조, 모터 및 배수관 무상지원 등의 사업을 통해 필리핀 산골 마을의 가난을 해결하고 소득을 증진시켜 줄 수 있는 사업을 PM(사업단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여 성공적으로 잘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정부 및 관련 단체의 적극적 지원을 희망한다.

축산업 공부는 하고 싶지만, 재정이 뒷받침되지 못해 유학의 꿈을 펼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개발도상국 인재들을 한 명이라도 더 한국으로 초청하여 우수 인재로 양육할 수 있기를 바라서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잘 수주하고 진행하는 것이 2020년도 소원이며, 이러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희망의 꿈을 키우며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고 있는 황 교수의 모든 바람이 이루어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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