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ALK - 박창선(Sean Park)의 세계 커피 기행 <태국> : Coffee business is 'Royal Project'

조용수 | cooknchefnews@naver.com | 입력 2018-06-24 09: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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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반도의 맹주 태국의 커피산업은 커피생산을 위한 기술적 노력과 커피 소비 산업의 발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나라이다. 좋은 커피의 생산을 위하여 정부는 자국의 커피농가를 보호하는 정책을 펼치고, 커피 수요의 촉진을 위해 다양한 커피박람회나 축제등의 행사를 개최한다.

writer & photo _박창선

세계 라떼아트 챔피온 태국 치앙마이 애넌(Arnon Thitiprasert)의 커피

 

COFFEE TALK - 박창선(Sean Park)의 세계 커피 기행  

 

Coffee business is  'Royal Project'

태국 <Tailand>

로열프로젝트의 커피농가

태국커피산업의 성공은 참으로 드라마틱하다. 태국의 가장 큰 커피비지니스는 로열프로젝트(Royal Project)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태국 왕실에 의하여 이끌어지는 프로젝트이다. 태국 전역에 있는 커피농가들과 계약을 맺어 좋은 가격에 수매를 해주고 전국에 약 2000개의 로열프로젝트 소유의 커피가공 스테이션을 만들어 커피를 가공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농민들은 특별히 가공스테이션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왕실에서 나쁘지 않은 가격에 커피를 수매해 가니 좋은 평을 받으며 비즈니스는 제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그 유명한 도이창 커피(Doi-Chang Coffee)를 들수가 있다. 태국 남부의 한 부호가 태국북부 치앙라이의 도이창 지역을 방문해 아카족 족장을 만나면서 시작된 커피비즈니스로 엄청난 마케팅스토리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았다.

▲ 아카족 족장 얼굴 로고가 인상적인 도이창 커피

치앙라이는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 3국의 국경지대로 원래 가난한 소수민족의 거주지인지라 중앙정부의 통제가 잘 미치지 않아 예로부터 마약의 재배가 성행해 왔다. 이들 문명의 혜택을 보지 못하며 가난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아카족과 카렌족을 설득하여 양귀비나 코카인 대신 환금성이 좋은 커피를 재배하게 했고, 이러한 계도를 통해 국경지대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었더니 커피의 품질이 더욱 향상되었다는 이야기는 여러 나라에서 귀감으로 삼기에도 충분했다. 어느 정도 실제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스토리인지라 지금도 도이창 커피의 로고는 아카족 족장의 얼굴을 그대로 쓰고 있다. 이와 함께 도이퉁 커피(Doi-Tung Coffee)도 나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Doi는 태국언어로 산이라는 뜻이며 도이퉁이나 도이창은 모두 태국북부의 산악지대 명칭이다.

▲ 아카족 족장 얼굴 로고가 인상적인 도이창 커피

태국커피의 발전은 치앙마이대학(Chiangmai University)과 같이해 왔다. 처음 커피가 태국으로 전파된 시점은 불과 수십 년밖에 안 된 1970년대이다. 산업화에 뒤처지고 소수민족으로서 중앙정부로부터의 혜택을 못받는 태국 북부지방을 지원하기 위해 UN의 주도하에 커피종자와 함께 기술이 지원되었다. 북부지역 교육과 리서치의 핵심인 치앙마이 대학은 이 때 부터 커피에 관한 리서치센터를 운영해왔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독일에서 자금과 기술을 지원해와 지금은 태국 커피기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였다.

▲ 치앙마이대학의 커피리서치 센터

 
정부의 자국커피산업 보호정책에 의해 해외수입 생두에 대하여는 고율의 과세를 부과하고, 자국의 커피에 대하여는 자국커피업계 사용을 독려하여 커피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아세안(ASEAN)국가 끼리는 불과 5%에 불과한 수입관세가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커피를 들여오고자 할때는 90%이상되는 고율의 관세를 물어야만 한다. 그러나 대규모 경작이 아니기에 생산성이 떨어져 생산량은 그리 많지 않다. 연간 생산량은 2016년을 기준하여 2만 6천톤 가량을 생산하였다고 통계는 나오고 있으나 실제로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라오스의 커피가 좀 더 높은 가격을 받을수 있는 태국으로 들어와 태국커피로 둔갑하는 상황이 공공연히 발생하고도 있다.

 

태국의 주류 커피맛은 주로 강배전에 어울리는 무게감이 있는 쓴맛이다. 태국 브랜드인 도이창커피나 도이퉁커피 정도를 제외하고는 태국 커피를 활용한 카페 브랜드보다도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커피를 활용한 카페 브랜드가 현재 젊은층 사이에서 그 인기를 확산해 가고 있다. 멕시코 커피를 수입해 직접 로스팅하는 로켓커피바(Rocket Coffee Bar), 르완다,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커피를 주로 메뉴에 활용하고 있는 카이젠(Kaizen), 탄자니아 커피를 주로 쓰는 루츠커피(Roots Coffee)등 수도 방콕에서 젊은층에 각광받는 신흥 유명 카페들이 그 좋은 예이다.

▲ 카이젠커피와 바리스타의 브류잉
▲ 루츠커피와 태국커피 센서리 심판관 Pakawan

이 외에도 태국커피가 아닌 타국의 싱글오리진(Single Origin)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커피회사로 필커피컴퍼니(Phill Coffee Company), 파카마라(Pacamara) 등이 있으며 이중 파카마라는 이미 선진국인 싱가폴로 진출하기까지 하였다.

▲ 파카마라에서 메뉴를 만드는 바리스타

특히 치앙마이(Chiang mai)는 온갖 컨셉의 카페와 숙련된 기술을 가진 바리스타들이 모여있는 도시로 커피만을 위하여 이 도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치앙마이 님만해만에 위치한 세계 라떼아트 챔피온인 애넌(Arnon Thitiprasert)이 운영하는 리스트레또(Restr8to)는 그를 찾는 수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늘 인산인해이다.

▲ 치앙마이 님만해만에 위치한 RESTR8TO

이렇듯 태국커피의 성장은 실제적으로는 태국커피 자체의 우수성보다도 전폭적인 국가적 지원, 인상적인 마케팅 스토리, 그리고 우수한 인적자원이 그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 인도차이나 반도의 맹주로서의 태국의 경제적 위치로 보았을 때 태국커피 산업은 차후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여러 나라의 커피문화를 선도해 가리라 예측된다.    

[Cook&Chef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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