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 음식평론가 최수근, 셰프의 꿈> 주방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셰프들에게

-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요리를 고객에게 전달했을 때 느끼는 기쁨이나 성취감이어야
최수근 칼럼니스트 | skchoi52@hanmail.net | 입력 2021-02-13 09: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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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최수근 칼럼니스트] 조리사는 꿈이 많다. 대충 요리만 하겠다는 젊은이는 없다. 나에게 오는 요리 지망생들 대부분은 꿈이 매우 크다. 한국 제일의 셰프가 되겠다는 사람,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 해외에서 공부하여 교수가 되고 싶다는 사람, 조리를 통해서 유통업을 크게 하겠다는 사람 등 다양한 꿈으로 나를 만나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가끔은 해외에서 한식당을 개업하여 한국음식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겠다는 애국적인 사람, 우리의 요리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다.  선배로서, 험난한 그 길을 먼저 걸어온 사람으로서, 모든 이들의 큰 꿈은 인정하고 싶다. 그러나 큰 꿈을 이루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는 많이하지 않는 것 같아 참 걱정스럽다.


프랑스 유학 시절을 되돌아보니, 그곳에서 경험한 셰프들의 꿈은 식당을 개업하여 자신의 요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것이었다. 일본도 프랑스와 비슷한데, 젊었을 때 많이 배우고 경험하다가 나이가 조금 들면 자신만의 식당을 열고 싶어 한다. 예를 들면 일본의 유명한 요리사 ‘노부’도 젊었을 때 남미에서 고생하면서 일한 다음, 미국에서 식당을 개업하여 성공하였다. 나는 그의 자서전을 읽고 그의 고생과 도전 정신에 새삼 대단함을 느꼈다. 


프랑스에서 성공한 셰프들은 금전적으로도 매우 유복하며, 사회적 명망이 있다. 그곳의 셰프들은 훌륭한 셰프로부터 배우고 경험한 것을 평생의 자랑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자신의 일과, 자신의 요리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조리사로서의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젊은 조리사들이 앞으로 연재될 나의 글을 읽고 자신과 잘 어울리는 큰 꿈을 꾸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재하려 한다. 조리사들이 가져야 할 큰 꿈은 그 무엇보다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요리를 고객에게 전달했을 때 느끼는 기쁨이나 성취감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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