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주)한성식품 대표이사 김순자 김치명장> ‘신비롭고 위대한 유산, 김치’

- 김치는 보는 아름다움과 맛보는 즐거움, 건강한 효능이 담긴 신비로운 선조의 유산
- 김치에 대한 애정과 미래 지향적인 그녀의 집착이 이루어낸 성과로 김치 명장 획득
조용수 기자 | cooknchefnews@naver.com | 입력 2020-12-08 08: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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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조용수 기자] “어느 한 가지 모양, 맛과 색으로 규정지을 수 없는 오묘한 세계이며 조상들의 지혜로움이 묻어 있는 한국 식문화의 도도한 강물입니다.”라고 김치를 표현하는 김치의 神, ㈜한성식품 대표인 김순자 명장을 김장철이 한창인 이 계절에, 쉴 틈없이 바쁘다는 그녀를 만났다.

한국의 주부 9단들이면 누구나 평생 만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식탁에 올리는 김치. 종주국인 한국에서 김치 명장을 획득하고 당당하게 전 세계로 김치를 알리는 ㈜한성식품의 김순자 대표이사.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전통명인 29호 김치명인으로 지정되었으며, 201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식품명장 1호로 지정받았다. 김치에 대한 애정과 미래 지향적인 그녀의 집착이 이루어낸 성과이다.

이전 2013년 12월에 아제르바이잔, 쿠바에서 제8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가 김장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하였다. 이러한 쾌거는 36여 년간 김치에 인생을 건 김순자 명장에게는 누구보다도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고 전한다.

 

 

김순자 명장의 김치에 대한 고찰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서를 토대로 전통 김치를 재현하는 작업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미래형 김치, 아름다운 김치, 건강을 고려한 기능성 김치를 개발했으며 미니롤 보쌈김치, 1800년대 말에 편찬된 음식관련 고서인 시의전서(是宜全書)에 등장하는 김치를 재해석한 100년김치, 가장 럭셔리 한 황제김치 등 다수의 김치를 개발해서 특허를 냈다.

더구나 놀라운 것은 그 까다롭다는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인증을 받고 미 국방성 Medical Detachment에서 실시한 위생 및 안전에 대한 인스펙션에 ㈜한성식품 김치류와 게장류가 통과되었다. 정식 인증을 취득해 전 세계 미군부대와 미군에게 김치공급에 관한 공식계약 체결 및 공급자격을 획득했다. 2008년도에는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에서 선발한 10월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되었으며 발명진흥을 통하여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8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김치에 관련된 김순자 명장의 족적은 이 지면에서 언급하기엔 지면이 턱없이 모자란다.

 

 

㈜한성식품에서 생산하는 김치는 일반 김치와 다르게 짜지 않아 저장식품으로서 가능할까? 하는 좀 궁금중이 들었다. 그 세련된 맛의 비밀을 김순자 명장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김치는 지방색이 뚜렷하여 멸치액젓은 전라도, 갈치젓은 경상도, 새우젓은 서울인데 그 모든 젓깔을 적절히 혼합하여 한성김치 만의 독특한 맛을 내고 있습니다. 젓갈을 다 쓰는데도 냄새도 없고 숙성되면서 나는 깊은 맛과 표준화된 맛을 내는 것이죠."

100% 국내산만 고집하는 ㈜한성식품은 1986년 초기부터 특급호텔에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납품을 했으므로, 냄새가 많이 안나고, 진하지 않으면서도 김치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 결과 지금의 럭셔리 한 김치의 맛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담아 양심껏 담그는 김치이니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천연의 맛으로 익을수록 감칠맛이 우러나는 것이다.

“달고 시원한 섞박지 솜씨가 유난히 좋았던 할머니, 겨울이면 수고로움을 마다 않고 4~5차례 걸쳐 김장을 담그셨던 어머니. 두 분의 솜씨와 정성이 담긴 김치를 먹으며 성장한 저는 유독 김치에 까탈스러웠습니다. 특이한 체질 탓에 김치만 먹어야 했는데 그해 김장 김치 맛이 좋으면 겨우내 통통하게 살이 올랐고 김치를 제대로 먹지 못하면 대꼬챙이처럼 말랐던 딸을 위해 어머니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김치 솜씨를 익히셔야 했습니다. 봄에는 새콤하게 익은 나박김치를......누구보다도 김치를 좋아했고 많이 먹었기에 자연스레 김치 담그는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36여 년간 전통김치를 재현해 선조들의 지혜로움을 되살리고 세계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김치를 개발하는 보람이 참으로 컸습니다. 김치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유산이며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식문화입니다. 맛있는 김치, 건강까지 책임지는 김치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실현시켜가고자 합니다."

옛날을 회상하며 한마디 덧붙이는 김순자 명장의 모든 스토리가 담겨있는 내용이다. 더 이상은 군더더기가 아닐까? 온 나라가 유산균과 발효음식 예찬에 들썩이고 있는 이때 김치야 말로 물 만난 고기가 아닌가. 김순자 명장의 행보가 더 바빠지는 이유이다.

‘보는 아름다움, 맛보는 즐거움, 건강한 효능이 담긴 신비로운 유산’이라고 김치를 말하는 김순자 명장에게 김치는 그녀에게 산소와 같아서 김치없이는 못산다. 김치가 운명인 김순자 명장은 ‘김치의 神’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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