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한호전은 세계로, 세계는 한호전으로!” :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육광심 이사장, 국내 최초 기술교육 유학생 유치

- 베트남 유학생 4명, 한호전 조리기술교육 이수를 위해 첫 입학
- 법무부 D-4-6 비자를 통한 기술교육을 허가
조용수 기자 | philos56@naver.com | 입력 2019-05-03 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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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 조용수 기자] 먹고 살기 바빴던 시기에서 나를 위해 즐기는 여가문화에 관심을 두고 관광문화가 처음 태동하는 시기는 1990년대부터이다. 태동의 흐름을 읽고 호텔관광문화교육이라는 새로운 사업에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며 사업의 첫발을 딛기 시작으로 설립한 학교가 바로 (재)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이하, 한호전)이다. 설립자 육광심 이사장은 기존의 산업형태는 제조업 산업에서 여가문화를 바탕에 둔 관광산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판단했고 그 예상은 절묘하게 적중했다. 90년대 초부터 여가문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계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현실이다.

“타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학력 위주의 기능수업은 산업에서 요구하고 있는 학생과는 동떨어진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년제 대학교에서는 인문과 학문을 배워야 하며 2년제 대학에서는 기능을 배워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졸업장을 받기만 하는 학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충분한 계획이나 목적 없이 학과를 늘리지 않고 제대로 된 교육을 해서 제대로 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진정한 전문인을 만드는 전문학교의 운영방법이라고 육 이사장은 강조하였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기술교육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이란 무한한 창의력에서 나오는 것인데 정부에서 틀을 만들어서 그 창의력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어느 정도의 지침을 내려주어 커다란 틀을 제시하고 그 안에 세부적인 것에는 학교에 자율성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십 년 전 제도를 약간만 수정하여 운영하는 것은 현재 상황에 맞지 않으며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교육의 커리큘럼 역시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우리나라가 후진국이던 시절, 우리는 요리, 미용, 패션 등을 배우러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문화선진국으로 유학을 갔다. 그러나 국가경제력이 상위권인 대한민국으로 외국인 학생들이 전문직업기술교육을 받으러 유학을 올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2015년부터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정부를 향해 끊임없이 구애를 펼쳤던 한호전 육광심 이사장의 노력에 힘입어 2019년 5월을 베트남 유학생 4명이 한호전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국가경제력이 상위권이라는 것은 그 밑으로 많은 나라가 있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해 우리나라에서 선진기술 등을 배울 가치가 있다는 말도 됩니다. 우리가 가진 좋은 기술을 소비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닌 교육이라는 체계적인 시스템 안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한호전에서는 스위스 BHMS, 중국 제남대학, 이탈리아 Villa Pitiana, 미국 TUI, 그리고 일본 동경제과학교와 자매결연을 통해 많은 재학생들에게 보다 유익한 유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대학과의 자매결연의 노하우를 통해 한호전에서 처음으로 외국 유학생을 모집을 국내 최초 시도하게 되어 그 첫 번째로 베트남 유학생을 유치하게 된 것이다.

예전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유학은 대부분이 어학연수 비자를 통해 들어와 수업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한호전으로 유학 온 학생들은 법무부가 인정한 D-4-6(사설기관연수)를 발급받아 국내에서 전문기술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면 학위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급변하는 문화의 발전 속에 우리나라도 요리와 뷰티 분야는 교육수준도 높아지고 시설도 보강되고, 기술력의 향상과 폭넓은 교수진으로 다양한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 우리가 외국에 나가서 공부했다면 이젠 우리 기술도 해외에 수출할 때가 되었습니다. 세계에 우리의 요리와 미용기술은 해외에 충분히 내놓을 만합니다. 이런 생각을 갖은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도 외국 유학생 유치해 보려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방법이 없었습니다. 원천적으로 기술교욱 자체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정부에게 이런 이야기 하는 것이 ‘달걀로 바위 깨기’와 같다고 육 이사장은 말했지만 물이 바위를 부술 수 있는 것처럼 꾸준한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해당 부서에 ‘기술교육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문을 열어 달라’고 계속 요구했습니다. 그때마다 정부의 입장은 ‘우리나라가 기술교육을 할 능력이 있는가?’ ‘한호전 너희가 외국 유학생을 교육시킬 그런 시설이나 규모가 되는가?’라고 계속 질문을 했습니다. 가능하다는 우리는 주장에 3년 전 법무부가 저희 한호전 학교의 연혁과 학교시설, 교수진과 기술교육을 할 수 있는 규모인지를 암행실사를 했고, 저희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단해 D-4-6 비자를 통한 기술교육을 허가해 주었습니다.”

학비, 한국어 능력(2급)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유학 온 학생들의 유학 목적은 취업이 아니다. 기술교육 중심이다. 처음 미약하지만 4명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의 요리와 미용 문화를 전수하러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저희 요리과정 기본 코스는 6개월씩 4번에 나눠서 한식을 중심으로 합니다. 최대 2년을 공부합니다. 입학 시기에 들어오면 학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취득한 학위로 자국에서 취업 및 창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학 기간이 20개월이 넘으면 E-7 비자 발급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현재 법무부와 추진 중인 사안은 E –7 비자 발급 유학생들에게 주 28시간 취업을 허락받는 것입니다. 교육적 효과도 좋고, 유학생들에겐 수입을 통한 생활도 안정시킬 수 있어 꼭 추진해 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근면하고 성실한 유학생들이 유학 기간 중 기업체의 현장실습은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앞으로 더 많은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고 육광심 이사장은 정부가 꼭 해결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인터뷰를 통해 당부한다.

“앞으로 한호전은 ‘아시안푸드’의 메카로 성장하기 많은 준비과정을 거쳤습니다. 이제 실행단계에서 보완점과 네트워크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중식요리만 , 일본은 일식요리만, 태국은 서양식에 태국요리 등 단일요리 만으로 구축되어 있지만, 한국은 한식을 중심으로 중식, 일식을 비롯해 다양한 아시안 요리들이 정립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리엔탈 아시안 푸드 프로그램을 갖추어 연구하고, 실습을 통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그래서 한호전은 많은 아시안 푸드 전문조리사를 배출하는 동시에, 세계 각국의 조리사들이 한호전 아시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에 아시아 푸드 전문점을 창업시켜 그들을 통해 한식을 기본으로 아시안 푸드 활성화의 전초기지로 확장시킬 계획입니다.”    

이제 세계의 학생들의 한호전을 통한 한국행 유학 생활을 위한 그 출발점에 서 있다. 정부도 많은 제도적 도움이 꼭 필요하겠지만 한국의 기업과 관계자들도 근시안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더 넓고 창의적인 외식산업에 동참해야 할 때이다. 요리와 미용을 배우기 위해 그 첫 번째 문은 열렸다. 더욱 완벽한 커리큘럼과 더욱 효율적인 정책, 그리고 유학생들이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위한 시설로 우리나라 직업학교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확고해지기를 희망해본다.

‘시작은 미비했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의 글귀가 딱 필요한 시기이다.
자.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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